‘세계랭킹 17위’ 고성현-엄혜원, 체력 부담 딛고 노고단배 혼합복식 결승 진출

입력 2022-06-28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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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청 고성현-엄혜원 조는 국내 최고의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합으로 지난 10년간 최정상에 군림해왔다. 2022노고단배 전국대학실업연맹전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구례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선수라면 컨디션에 상관없이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계랭킹 17위’의 관록으로 체력 부담을 이겨냈다. 국내 최강의 배드민턴 혼합복식조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이 2022 노고단배 전국대학실업연맹전에서도 특유의 호흡과 집중력을 앞세워 결승에 올랐다.

고성현-엄혜원은 28일 전남 구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일반부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김덕영(충주시청)-이승희(영동군청)에 세트스코어 2-1(19-21 21-14 21-14)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은메달을 목에 건 코리아오픈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인도네시아오픈 등 국제대회를 병행하느라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냈다.

이날 경기도 쉽지 않았다. 호흡이 잘 맞지 않아 3세트에도 11-11로 팽팽히 맞서는 등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결승에서 만날 안진하(광명시청)-이예나(포천시청)를 꺾고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다.

고성현은 “국내외 대회를 병행하다보니 훈련시간이 적었지만 집중력과 경기감각은 평소보다 좋았다”며 “경기 초반 에어컨 바람 세기를 인지하지 못해 대처가 늦었다. 경기 중반부터 커버 범위를 넓힌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춘 둘은 서로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물론 위기에 대처하고, 코칭스태프의 피드백을 경기에 반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고성현이 후위에서 스피드와 힘을 앞세워 상대 코트를 폭격하면, 엄혜원이 네트 앞에서 특유의 변칙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해왔다.

고성현-엄혜원은 하반기에도 전국체전, 말레이시아마스터즈 등 국내외 대회에 나선다. 체력과 성적 부담을 모두 안고 있지만 이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한다. 엄혜원은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이다. 부상 없이 온전한 컨디션으로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현도 “전국체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매 대회 즐겁게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례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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