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유재석도 욕 나오게 만드는 ‘더 존’…버텨야 산다! [종합]

입력 2022-09-06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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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유재석도 욕 나오게 만드는 ‘더 존’…버텨야 산다! [종합]

‘유느님’ 유재석도 욕 나오게 만드는 ‘버티기’ 끝판왕 예능이 온다. 그의 곁에는 ‘런닝맨’ 브로맨스 이광수와 소녀시대 대표 예능 멤버 유리가 함께한다.

6일 오전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행사에는 유재석, 이광수, 유리 그리고 조효진 PD와 김동진 PD가 참석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유재석과 이광수 그리고 소녀시대 유리가 출연하며 유재석과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를 함께했던 조효진 PD와 김동진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조 PD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던 시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당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버텨라. 버티는 사람이 산다‘는 문구를 봤다. 그런 상황뿐 아니라 일상 또한 버티기의 연속이지 않나. 예능적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인류대표로 나선 출연진 3인방은 어떻게 함께하게 됐을까. 먼저 유재석은 “조효진 PD와는 오래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다. 이전에 탈출하는 내용으로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다른 방향을 이야기하다가 ‘버티기’로 구체화됐다. 어떻게 구현할지 많이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몰입감 있게 촬영했다”며 “함께 이야기를 해놓고 안 하겠다고 하면 안 될 것 같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광수는 유재석과의 조합을 고려해 캐스팅하게 됐다. 조 PD는 이광수에 대해 “유재석과 가장 호흡이 잘 맞을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광수는 “방탈출 게임이나 탈출하는 예능은 그 전에도 본 적은 있는데 ‘버틴다’는 포맷 자체가 신선했다. 좋아하는 제작진과 유재석 형, 유리 씨와 재밌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 합류했다”면서도 “어떻게 되든 녹화는 4시간 안에 끝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은 “이광수가 녹화 시간에 매력을 느낀 건 사실”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유재석은 “이광수와는 함께할 때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다. 예능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참 잘 맞다. 예능적 이해도도 높고 표현도 잘 하는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리는 유재석의 추천으로 합류했다. 조 PD는 “두 사람을 끌고 가는 사람이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많은 분을 두고 유재석과 이야기했는데 유리를 추천하며 ‘속에 잠재된 예능감이 엄청나다’고 하더라. 재밌게 버텨낼 수 있겠다 싶어서 세 분과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나와 이광수가 출연하기로 한 후 한 자리를 두고 제작진도 많이 고민하다 나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더라”며 “10여 년 전부터 가끔 프로그램에서 유리를 만날 때마다 ‘너는 예능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유리가 그룹 활동도 하고 드라마도 하다 보니 시기가 잘 안 맞았다”면서 “이번에 유리를 추천했지만 바빠서 안 될 줄 알았는데 유리가 하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존: 버텨야 산다’를 보면 처음의 유리와 마지막 유리는 정말 다른 사람 같을 것. 우리가 편해졌다는 것을 4회부터 느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에 유리는 “상황상 봉인이 해제될 수밖에 없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유리는 “평소에도 방탈출게임을 좋아하는데 ‘더 존: 버텨야 산다’는 큰 스케일의 현실판이더라. 유재석-이광수 케미스트리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나도 새로운 인물로서 새로운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더 존: 버텨야 산다’는 8일 디즈니+ 데이에 3개 에피소드가 일괄 공개된 후 순차 공개된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각양각색 재난 시뮬레이션 존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효진 PD는 “오랫동안 유재석과 여러 프로그램에서 같이 해왔다. 이번 촬영에서 카메라를 보면서 욕을 하는데 나에게 욕을 하는 게 느껴지더라.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평소 욕을 안 하진 않는다. 지금도 그렇고 간혹 간간이 욕을 하는데 편집됐을 뿐이다. 여기서는 조효진 PD가 방송에 냈을 뿐이다. 나는 변함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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