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2억 4000만 원 상당 이더리움, 해커가 ‘슬쩍’

입력 2022-09-06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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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았던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빌 머레이가 수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해커에게 도난당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레이는 전자지갑에 보유하고 있던 암호자산 이더리움110개를 해커에게 빼앗겼다. 이는 이날 기준 17만4000달러(약 2억4000만 원)의 가치가 있다.

머레이는 지난 1일 자선행사에 참가했다가 해킹을 당했다. 그는 '빌 머레이 1000'이라는 이름의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경매에 부쳤고 이더리움으로 받은 판매 대금 119.2개 중 대부분을 분실했다. 머레이는 경매 수익금을 재향군인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었다.

해커는 경매 마감 이후 머리의 전자지갑 계정에 침입해 이더리움을 빼돌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머레이가 경찰에 이더리움 도난 피해를 신고했고, 전문업체와 함께 별도의 해커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안업체 벤크먼은 해커가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머레이의 전자 지갑에 보관 중이던 고가의 다른 NFT까지 훔치려 했으나 추가 보안 조치 때문에 NFT 절도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머레이의 전자지갑에는 다음 주 판매예정인 '빌 머레이 1000' 프로제트 관련 약 800개의 이더리움 NFT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등 그가 소유한 다른 NFT도 있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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