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에 가면 AI 로봇·VR 기기 다 있네

전자랜드가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IT 유통 메카로 진화하고 있다. 파워센터 용산본점 3층에 선보인 ‘KT로봇 브랜드 스토어’ 전경(왼쪽)과 같은 층에 마련한 가상현실(VR) 기기 ‘HTC 바이브’ 매장에서 VR 기기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 사진제공｜전자랜드

미래 기술 선도하는 IT 신유통 메카 ‘앞장’

서빙·방역 로봇 등 체험공간 마련
HTC 바이브 매장엔 VR 기기 가득
한가위 맞아 9월 ‘동행 세일’ 진행

전자랜드가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IT 유통 메카로 진화하고 있다. 30여 년간의 가전 유통 노하우와 IT 기기의 발전 역사를 함께 밟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로봇, 가상현실(VR) 등의 미래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전략이 깔려있다.


●AI로봇과 VR기기 체험 및 판매

먼저 KT와 협업해 파워센터 용산본점 3층에 KT로봇 브랜드 스토어를 선보였다. KT의 주력 로봇인 AI 서비스로봇과 AI 방역로봇을 체험 및 구입할 수 있다.

AI 서비스로봇은 서빙·안내·순회·퇴식 등의 기능을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공간 인식 기능을 탑재해 장애물을 자동으로 회피하며 정확한 위치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 트레이에 무게 센서가 내장돼 있어, 고객에게 음식 전달 후 트레이가 비워지면 자동으로 대기 장소로 복귀한다. 식음료 판매 식당 및 카페, 간단한 서빙이 필요한 병원, 스크린 골프장, 호텔 로비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AI 방역로봇은 생활공간의 바닥과 공기 중에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을 제거하는 로봇이다. 플라즈마를 통해 공기 중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고 공기청정 필터로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또 친환경 UV-C LED를 통해 바닥에 착지한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살균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장애물 걱정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로봇과 방역로봇 모두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며, KT AI 관제 플랫폼에서 24시간 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로봇뿐 아니라 가상현실(VR) 기기를 체험 및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파워센터 용산본점 3층에 가상현실 기기 ‘HTC 바이브’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주요 제품인 바이브 프로 2, 프로 아이, 코스모스 엘리트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유통 메카 발돋움

이렇듯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신유통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자랜드의 노력은 수년 전부터 지속돼 왔다. 2018년 8월 ‘용산 로봇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19년 8월 4차 산업 유통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자사 온라인몰에 4 차 산업 테마관을 오픈해 AI로봇, 코딩로봇, 드론, 3D프린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2019년 10월 ‘DJI 로보마스터 체험 행사’, ‘전자랜드배 드론팡 대회’를 개최하는 등 4차 산업 관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지속 개최하고 있다.

회사 측은 “4차 산업혁명의 신유통 메카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이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빠르게 발전하는 IT 기술 산업에 발맞춰 꾸준히 진화하는 전자랜드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30일까지 ‘전자랜드와 함께하는 동행세일’을 연다. 냉장고 행사 모델 구매 시 최대 10% 할인 혜택과 추가 캐시백을, TV 행사 모델 구매 시 사운드바 행사 제품을 준다. 또 추석을 맞아 ‘명절 인기 조리기기 특가전’을 실시해 전기팬, 에어프라이기 등 주방·소형가전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일부 행사 제품을 10년 전 가격으로, 전시 상품 및 단종 재고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하는 특가전도 연다.

회사 측은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있는 9월을 맞아 경제 위기에 지친 소비자가 위로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추석 선물을 합리적 가격으로 마련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