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사망보험 충격 상황 “해지 안 되고 매달…” (종합) [DA:스퀘어]

입력 2022-09-18 20: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 DA피플: 스타 이슈를 집중 조명하는 코너

박수홍에 대한 사망보험이 아직 해지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박수홍 충격적인 보험 상황’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이진호 씨는 “박수홍 형 일가가 박수홍 모르게 가입한 사망보험은 총 8개다. 최대 수령액은 6억 원대다. 매달 납입료만 1153만 원이었다”이라며 “박수홍은 이 금액을 매달 내면서도 사망 보험금인지 몰랐다. 박수홍 출연료로 매달 납입됐다. 보험 업계에 따르면 연예인이라도 상당히 큰 액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형과의 갈등 이후 자신에 대한 사망보험 가입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총 8건 중 3건은 해지, 1건은 실효인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보험은 2018년 5월 형이 세운 법인인 메디아붐으로 가입한 사망보험이다”라며 “매달 101만 원 내는 이 보험은 박수홍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법인으로 가입해서 (개인이) 해지를 할 수가 없다. 만약에 박수홍에게 일(사망이나 사고)이 발생할 경우 형과 형수, 임원으로 등기된 조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보험”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버 이진호 씨는 “해지하려면 소송을 걸어야 한다. 해지하는 아주 쉬운 방법은 형과 형수가 이 보험을 해지하면 된다. 도의적으로 해지해주지 않을까 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역시나 달라진 바가 없이 보험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박 씨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약속된 매니지먼트 법인 수익 배분을 지키지 않았으며, 법인 자금과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며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또, 박수홍은 형사 고소 외에도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지난해 6월 86억 원 가량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박수홍은 지난 6월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박수홍은 당시 “30년 넘게 방송하면서 가장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내가 피해를 입었지만,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며 “형과 형수를 많이 믿었고 가족을 온전히 사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형 측과 소통과 합의를 통해 해결하려고 많이 시도했다. (형이) 약속한 때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조차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이 벌어들인 수익을 친형과 7대 3으로 나누는 약정을 체결하고 30년간 동업 관계에 있었지만 친형이 그 돈을 다 착복했다. 장 보고, 마사지 받고, 사우나 가고, 이발하고, 백화점에서 산 고가의 여성 의류 등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선 안 되는데 임의로 법인 카드를 썼다. 생활필수품까지 법인 카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측은 친형 측이 개인 통장에서 수십억 원을 개인 자금을 횡령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근무한 적 없는 직원에게 인건비가 지급된 흔적도 발견했다고. 박수홍과 연관된 법인 회사 두 곳도 언급됐다. 박수홍은 7대 3의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는 줄 알았지만, 한 곳은 친형 가족 지분이 100%였으며 다른 한 곳은 지분이 5대 5였다고 한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조카들도 법인 주주였다. 법인 카드로 중·고등학교 학원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형과 형수를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았다. 나를 위해서 희생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통장을 보여 달라고 할 수 있겠나. 바쁘게 살았지만 누군가를 믿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이거 네 것이다’ 하면 믿었다. 당연히 믿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냥 죽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며 “믿었던 사람에게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부정당하는 순간에는 주체가 안 되더라. 지옥 자체였다”고 호소했다.

박수홍 집안 분위기 자체도 친형 중심이었다고. 박수홍이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도 형이 사주를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친형을 상대로 고소한 후에야 자신 앞으로 고액의 사망 보험이 다수 계약된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보험은 총 8개로 사망 보장이 큰 보험이 다수 가입돼 있었다. 박수홍은 “보험 앱을 통해 사망 초과가 600%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형은 연금 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당시 미혼이었는데 내가 왜 죽으면 받는 돈을 그렇게 설정했겠나”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루머에 대해서도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30년간 방송을 하면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었다. 방송하러 가면서, 오늘은 또 무슨 루머가 나와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색안경 끼고 볼까. 사람이 너무 무섭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한, 박수홍 아내 관련 루머도 허위사실임을 강조했다. 해당 루머는 모두 거짓이었다.

박수홍은 “많은 분이 힘내라고 응원의 글을 올려주셨다. 잘 살진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그 글을 읽으면서 울면서 버텼다. 누군가가 이겨내면 그 다음 피해자가 없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거짓 속에서도 진실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작은 힘이지만 정말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