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쇼 지원한 단단한 ‘벽’ 김민재, 첫 UCL서 16강 눈앞…손흥민 침묵한 토트넘은 무승부

입력 2022-10-05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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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출처 | 나폴리 SNS

유럽축구 꿈의 무대에 나선 한국축구의 에이스 듀오 김민재(26·나폴리)와 손흥민(30·토트넘)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재는 팀의 3연승을 이끌며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선 반면 손흥민은 대회 마수걸이 골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약스(네덜란드)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 원정경기에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6-1 대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특히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상대할 가나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 9분 쿠두스가 행운이 가미된 선제골을 뽑았으나, 이후 김민재의 흠 잡을 데 없는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김민재의 이날 활약은 리커버리 5회, 태클 성공률 100%, 경합 성공률 100% 등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 18분 역습의 시발점이 돼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동점골을 이끌어내는 등 공격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민재는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2를 받았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UCL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3연승으로 리버풀(2승1패)을 따돌리고 A조 1위를 지켰다. 13일 안방에서 벌어질 야약스와 4차전에서 승리하면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올 여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개인 첫 UCL에서 토너먼트 진출까지 눈앞에 뒀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손흥민은 침묵했다.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D조 3차전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골을 뽑지 못했다. 3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가장 활발히 움직였지만, 몇몇 장면에선 볼 터치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0-0으로 비긴 토트넘은 스포르팅 리스본(2승1패·포르투갈)에 이어 D조 2위(1승1무1패)에 머물렀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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