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검사만 연간 2만 회…‘좋은 물’로 승부수”

입력 2022-10-0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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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가 생수의 최우선 가치를 품질에 둔 ‘품질 초격차’를 통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삼다수를 구매하는 고객(위)과 ‘삼다수 스토리 아카이브’ 웹사이트. 사진제공|제주삼다수

제주삼다수, 품질 초격차로 점유율 1위 지킨다

취수원 주변·토양 등 종합 모니터링
수질검사, 법적 기준 940회 상회
론칭 이래 한번도 부적합 받지 않아
수원지 공개 위해 아카이브 오픈
제주삼다수가 ‘품질 초격차 전략’으로 ‘국민 생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안전한 물, 맛있는 물, 최고의 품질’을 슬로건으로, 생수의 최우선 가치를 품질에 두고 ‘좋은 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1998년 론칭 이후 24년간 지키고 있는 시장점유율 1위 자리도 더욱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천연 필터에 18년간 정화된 화산암반수


먼저 제주삼다수를 생산 및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4년간의 연구 끝에 제품의 근원지를 찾아내 품질 관리의 시작을 생성 지역까지 확대했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450m 이상에서 스며든 강수가 수많은 현무암과 화산송이층을 통과하며 정화된 화산암반수다. 삼다수가 생성되는 지역은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 취수원(해발 440m)보다 약 1000m 높은 해발 1450m 이상의 한라산국립공원 진달래밭대피소(1475m) 인근 지대로 확인됐다.

한라산 고지대에 내린 강우가 18년간 화산송이라는 자연이 만든 천연 필터를 통과하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실리카, 바나듐 등 풍부한 미네랄을 갖춘 지하수가 된다. 원수의 품질이 뛰어나기에 단순 여과와 자외선 살균만을 거쳐 제주삼다수로 만들어진다.

제주개발공사는 뛰어난 품질을 지키기 위해 취수원 내 106개의 관측망을 두고 지하 수위, 취수량, 하천 유출, 토양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취수원 주변의 지하수를 직접 관리하며, 취수원을 둘러싼 토양까지 매입했다.

주변 토지 및 지하수 관리로 잠재오염원을 차단한 후에도 자체 검사를 통해 수질을 진단하고 있다. 환경부의 먹는물관리법에 의해 연간 2274건의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법적 기준의 940%를 상회하는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 검사를 진행해 보다 확실한 수질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또 공장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품질과 식품 안전 관리, 환경 분야에서 10개 이상의 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정성 있는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제주삼다수는 1998년 론칭 후 지금까지 수질 변화가 없고, 단 한번도 행정기관으로부터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생수 제조업체의 약 17%가 원수의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아카이브 사이트 통해 수원지 정보 공개

제주 지하수의 보호·보전을 위해 실시했던 조사와 연구를 집약해 지난해 ‘삼다수 스토리 아카이브’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제품의 신뢰도를 올리는 게 목표다.

제주개발공사와 삼다수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스며듦, 머금음, 청정함, 소중함이라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삼다수의 생성 기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부터 수원지의 특징, 원수와 제품의 영양성분, 공사의 수질 관리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문 용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물론, 다양한 이미지와 모션그래픽을 활용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연구 결과나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물은 무색무취로 육안으로 품질의 좋고 나쁨을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에,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결같이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생수 브랜드의 중요한 원칙”이라며 “제주삼다수는 1위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더 좋은 물을 제공하도록 연구하고 있으며, 업계 모두가 수질과 품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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