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는? 7명 중 5명이 ‘대한항공’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입력 2022-10-18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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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왼쪽부터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한항공이 새 시즌 V리그 남자부 우승 후보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7개 구단 감독과 외국인선수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참석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우승 전망’이었는데, 2020~2021시즌에 이어 2021~2022시즌에도 통합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이 5표를 받았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우리카드, OK금융그룹,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감독이 대한항공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들은 대한항공이 변함없는 선수구성과 함께 기본기와 조직력이 탄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대한항공은 멤버 구성이 그대로다. 기본기가 좋고, 한선수라는 최고의 세터가 있어 전력이 제일 낫다”고 말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전력누수가 없고, 좋은 세터를 보유했다. 여기에 젊은 선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조직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왔다”며 대한항공에 표를 줬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역시 “우리 팀은 동기부여가 있다.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한항공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별렀다. 그는 “대한항공이 전력이 가장 좋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든 괴롭혀보려고 한다. 기필코 막아보겠다”고 다짐했다.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왼쪽부터 우리카드 오재성, 한국전력 신영석, OK금융그룹 차지환, 대한항공 임동혁, KB손해보험 한성정, 우리카드 황경민,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현대캐피탈이 2표를 받았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지지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뛰어난 국내선수와 외국인은 물론이고 신인도 좋다. 2년간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좋은 외국인선수에 기존 선수들이 워낙 좋다”고 거들었다.


한편 2022~2023시즌 V리그는 22일 남자부 대한항공-KB손해보험, 여자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내년 3월 19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포스트시즌은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 이하가 돼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면 3월 21일 시작하고, 챔피언결정전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린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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