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승에 1승 남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역대 몇 번째일까? [V리그]

입력 2022-10-25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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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 초 이사회를 통해 ‘감독 기준기록상’을 신설했다. 선수에게 집중되던 상을 감독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 현재 V리그 등록 감독을 대상으로 정규리그 통합 승수 100승, 200승, 300승을 달성하면 시상한다. 100승 감독에겐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 200승은 상금 400만원과 트로피, 300승은 상금 6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하지만 아직 수혜자는 없다.

통산 최다우승 사령탑은 남자부에선 삼성화재의 전설을 만든 신치용 감독(276승 74패)이다. 신 감독은 승률에서도 78.86%로 최고다.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의 전성기를 이끈 이정철 감독(157승 83패)이다.

남자부 2위는 우리카드를 상위권 팀으로 도약시킨 신영철 감독(256승 197패)이고, 3위는 김호철 감독(224승 92패·현 IBK기업은행 감독)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147승 100패)과 박기원 감독(143승 90패)이 뒤를 따른다. 100승 이상 감독은 이들 5명이 전부다. 현재 방송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세진 전 감독이 93승(117패)으로 100승에 7승을 남겨뒀다.

여자부에선 이정철 감독과 함께 황현주 감독(151승 85패), 박미희 감독(125승 115패) 등 단 3명이다. 4번째 주인공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예약했다.

GS칼텍스는 23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16년 12월부터 올해까지 6년째 GS칼텍스 지휘봉을 쥐고 있는 차 감독은 통산 99승을 기록했다. 이제 100승까지는 단 1승 남겨뒀다. 다음 상대는 27일 원정으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다. 도로공사 사령탑은 고교 동창이자 절친인 김종민 감독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사진제공 | KOVO

승부는 GS칼텍스의 우위가 점쳐진다. 재계약한 외국인 모마(카메룬)는 더욱 강력해졌고,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다. 특히 권민지, 오세연 등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신구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지면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에 0-3 완패했다. 에이스 박정아가 결장한 가운데 외국인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지난 시즌 켈시(미국)의 활약으로 선두 현대건설을 위협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던 도로공사는 올 시즌 카타리나(보스니아)를 새로 영입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범실(5개)이 많았고, 공격성공률도 36%에 머물렀다.

차상현 감독은 “데뷔 첫 승 상대가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었다. 김천에서 1승만 더하면 100승”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첫 승과 함께 100승도 친구를 상대로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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