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49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꺾고 2연승 [V리그]

입력 2022-10-30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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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에서 KB손해보험 니콜라가 공격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손해보험이 2연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19-25 25-23 25-22 15-11)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했지만, 한국전력에 이어 OK금융그룹까지 잡고 상승세를 탔다.

이날 히어로는 KB손해보험 외국인선수 니콜라(세르비아)였다. V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전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했는데, 실제로 니콜라의 경기력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날도 49점(공격성공률 62.69%)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홍상혁도 20점(공격성공률 69.59%)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36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1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초반 OK금융그룹이 앞섰지만 12점에서 균형을 이뤘다. 이후 KB손해보험이 리드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결국 듀스까지 갔고, KB손해보험은 범실로 무너졌다. 25-25에서 홍상혁이 서브 범실을 했고, 니콜라가 어처구니없는 공격으로 고개를 숙였다.

OK금융그룹의 흐름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2점차에서 레오가 서브에이스로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12-9로 달아났다. 이후 KB손해보험은 연속 범실로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 이후부터는 니콜라의 무대였다. 3세트 16-16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한 것은 물론이고 세트포인트에서 결정적 공격을 성공시켰다. 4세트 초반에도 연속 서브에이스 3개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국내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내며 기어코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8-8에서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3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의정부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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