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다크성숙 ‘헤어컷’, 무지개 같은 밴드 되고파” [일문일답]

입력 2022-11-11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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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11월 11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새 미니 앨범 'Overload'(오버로드)와 타이틀곡 'Hair Cut'(헤어 컷)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2021년 12월 6일 디지털 싱글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표하고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한 밴드 엑디즈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2위로 진입하며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주목을 받았다. 올해 7월 20일 첫 미니 앨범 'Hello, world!'(헬로, 월드!)를 선보였고 멤버 6인 모두가 전곡 곡 작업에 참여, 음악적 잠재력을 빛냈다.

오늘(11일) 미니 2집 'Overload' 발매에 앞서 드러머 건일, 키보디스트 정수와 오드(O.de),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Jun Han), 베이시스트 주연 여섯 멤버들이 신보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전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Q. 7월 첫 미니 앨범 'Hello, world!' 이후 약 4개월 만에 빠르게 돌아왔다. 처음으로 금요일 오후 2시 앨범 발매인데 컴백 소감을 들려달라.

건일) 미니 1집 'Hello, world!'에 이어 새 앨범 'Overload'로 올해 두 번째 컴백을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12월 데뷔 후 세 번째 활동인데, 특히 처음으로 금요일 오후 2시에 발매를 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멤버 6명 전원이 직접 참여해 정성껏 준비한 새 앨범을 국내외 팬분들과 함께 기다리고 즐길 수 있어 무척 설렙니다.

오드) 전작 'Hello, world!'에서는 귀여운 악동처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밝은 음악적 색깔을 보여드렸다면, 새 앨범 'Overload'에서는 조금 더 성숙하고 다크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다방면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기억에 오래 남는 멋진 무대들 만들고 싶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Q. 미니 2집 'Overload'에 대해 직접 소개 부탁드린다. 이번에도 컴퓨터 용어를 신보명으로 사용했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가온) 신보명 'Overload'는 '과부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무리한 작업을 하면 과부하에 걸리는 것처럼, 내면에서 충돌하는 수많은 감정과 생각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과부하에 걸린 듯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준한) 지난 타이틀곡 'Test Me'(테스트 미) 뮤직비디오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당돌함으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야 마는 스토리를 보여드렸는데요. 그 연장선에서 마냥 히어로인 줄 알았던 내가 관점에 따라 빌런이 되기도 하는 상황 속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과부하'가 된 상황을 'Overload'라는 단어에 빗대어 표현해 보았습니다.

Q. 새 앨범 콘셉트가 독특하다. 뾰족한 가시덤불, 날카로운 가위, 잔혹동화 표지 같은 이미지들이 영화 '가위손'을 떠올리게 하면서 강렬함을 주는데, 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새 앨범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는 멤버를 꼽고 그 이유를 말해본다면.

가온) 지난 앨범에서 '외부로부터 오는 압박'을 다뤘다면 이번 앨범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메인 주제로 삼았습니다. '각자의 내면에서 자라나는 어두운 감정들을 모두 잘라내버리자'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뾰족한 가시덤불, 날카로운 가위를 활용했고 시각적으로도 강한 임팩트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정수 형이 이번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티징 콘텐츠 속 아련하면서도 차가운 눈빛이 앨범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정수) 영화 '가위손' 속 주인공 손에 늘 들려있는 가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가위가 단순히 머리카락을 자르는 용도가 아닌 우리의 어두운 내면, 불안한 감정들을 잘라내는 도구로서 '우리 그리고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의 불안과 어두움을 잘라내버리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는 준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던 차가운 내면과 불안한 눈빛을 준한이가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Q.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타이틀곡 'Hair Cut'이 궁금하다. 신곡 장르와 메시지, 감상 포인트를 알려달라.

건일) 타이틀곡 'Hair Cut'은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부정적인 생각, 내면의 갈등을 머리카락에 비유해 이에 잠식되지 않도록 잘라내버리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장르는 특정 무언가에 속한다기보다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그 자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상 포인트는 반전되는 분위기인데요. 내면에 갈등이 있을 때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처럼 극적으로 반전되는 파트들을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수) 그동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발표한 노래들보다 조금 더 다크해진 음악적 색채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후렴구에 반복되는 "Get a haircut"은 부르는 멤버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파트라서 듣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연) 곡 안에서 정말 다양한 사운드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휙휙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흥미롭고 신기한 사운드들에 귀 기울여 들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Q. 'Hello, world!'가 '전곡 고퀄리티 명반'으로 호평받았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새 앨범 'Overload'만의 특징, 차별점이 있다면?

오드) 새 앨범 'Overload'는 록 사운드, 밴드적인 색깔이 짙어진 앨범이에요. 전체적인 악기 구성은 물론 가사에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선명해졌다고 느끼실 수 있을 텐데요. 또 지난 앨범과 비교해 심화된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도 특징이자 차별점입니다.

가온) 'Overload'는 내면의 갈등을 마주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다 보니 전작 'Hello, world!'보다 분위기가 다크해졌어요. 신선한 주제, 사운드가 특징이어서 꾸준히 즐길 거리가 많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Q. 데뷔곡 'Happy Death Day', 미니 1집 'Hello, world!'에 이어 이번에도 앨범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각자 어떤 곡에 참여했고, 어디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는지 소개해 달라.

건일) 'Hair Cut', '잠꼬대', 'LUNATIC'(루나틱), 'Crack in the mirror'(크랙 인 더 미러) 4곡에 참여했습니다. 타이틀곡 'Hair Cut'은 예전에 제 작곡 노트에 적어두었던 키워드인데요. 학창 시절 주변에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볼 때면 마치 저의 힘듦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저 또한 좋지 못한 감정, 생각들이 불쑥 찾아올 때가 있었고요. 그럴 때면 방이 어지럽혀진 상태에다 머리카락도 길게 자라있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미용실로 향하던 중 'Hair Cut'이라는 키워드 영감이 문뜩 떠올랐는데요. '마음속 부정적인 생각들을 다 잘라내자'는 메시지를 늘 전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정수) 저는 이번 앨범 전곡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음악적 영감은 다양한 노래들을 들을 때, 다양한 음악들을 분석할 때 가장 많이 얻습니다. 또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을 때도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1번 트랙 '잠꼬대'입니다. 멤버들이 피곤한 상태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마치 잠꼬대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곡 주제로 삼게 되었습니다.

오드) ‘잠꼬대', 'Hair Cut', 'Crack in the mirror', 'Ghost'(고스트), 'X-MAS'(엑스마스) 다섯 곡에 참여했습니다. 음악적인 영감은 어디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저는 곡 작업을 할 때의 분위기와 이입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편인데요. 수록곡 작업 과정에서 많은 작가님들이 힘이 되어 주시고, 영감이 되어주셔서 좋은 곡들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준한) 저는 세계 각 지역의 노래를 들으며 음악적 영감을 얻습니다. 해외 여러 지역의 다양한 음악을 경험하는 것이 음악 세계를 여행하는 것처럼 큰 도움이 됩니다.

Q. 타이틀곡 'Hair Cut'을 포함해 신보 최애곡을 꼽아본다면. 팬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노래와 그 이유도 말해달라.

건일) 타이틀곡 'Hair Cut'이 최애곡이자 추천곡입니다. 곡의 메시지가 여러 복잡한 생각들로 고민 중인 많은 분들께 공감과 힘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정수) 저는 '잠꼬대'를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유머러스한 가사와 귀에 맴도는 훅이 가장 큰 포인트이고, 다크한 분위기의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엑디즈 본래의 유쾌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곡이어서 꼭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가온) 6번 트랙 'X-MAS'가 저의 최애곡입니다. 따라 부르기 쉬운 킬링 파트가 많고, 지루할 틈 없이 귀를 즐겁게 해주는 중독성 강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주연) 'Ghost'를 추천드립니다. 전반적으로 다크한 분위기,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멜로디 라인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곡인데요. 그동안 저희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Q. 길지 않은 기간 내 새 앨범을 완성하느라 어려움은 없었는지, 작업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건일)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있던 터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작업 비하인드는 타이틀곡을 쓸 때 곡 분위기와 'Hair Cut'이라는 키워드가 잘 어울릴 것 같아 제안했는데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좋다고 해줘서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포스트 훅의 멜로디가 지금보다 조금 더 어두웠는데요. 박진영 PD님께서 록 느낌으로 수정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피드백 주셔서 지금의 밝고 터지는 느낌의 포스트 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드) 이번 앨범 곡 작업 과정이 정말 다양했어요. 'X-MAS'는 작가님과 함께 바비큐도 먹고 영화도 보면서 아주 즐겁게 작업한 노래고, 'Crack in the mirror'는 작가님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만든 곡입니다. 온라인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새로우면서도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주연) 'Ghost' 작업 당시가 떠오르는데요. 다크한 분위기의 트랙과 잘 어울리는 멜로디를 쓰기 위해 밤길을 홀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사람인 척 연기하며 영감을 끌어올렸던 게 재미있었습니다. 또 코러스의 가성 도입부는 쓰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 고정을 해놓고 작업을 이어갔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Q. 지난 미니 1집 활동 때 처음으로 팬들과 직접 만났다. 팬들 앞에 서서 무대를 선보인 소감은? 최근 팬덤명 'Villains'(빌런즈)를 공식 발표했다. 팬들의 투표로 정해진 이름이어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있어 '빌런즈'란?

건일) 처음으로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보여드린 그 순간을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꿈처럼 설렜고, 울컥한 감정도 들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팬덤명 '빌런즈'는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는데, 팬분들이 직접 자신의 이름을 골랐다는 점에서 뜻깊습니다. '런즈', '러니'라는 애칭으로도 부르고 있는데요. 저희 엑디즈에게 빌런즈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너무너무 소중한 존재입니다. 앞으로 서로 더욱 사랑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준한) 우리 팬분들께 '빌런즈'라는 소중한 이름이 생겨서 정말 기쁩니다. 저희 팀명과도 잘 어울리고 늘 함께 하는 기분이 들어 애정이 가는데요. 엑디즈에게 있어 빌런즈는 떼려야 뗼 수 없는, 없어는 안 될 존재입니다. 히어로와 빌런이 서로에게 필수적인 존재인 것처럼, 팬분들은 저희 존재의 이유이고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Q.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 '2022 BEST OF BEST CONCERT IN BANGKOK' 등 국내외 페스티벌에 참석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서 야외 페스티벌 무대에 꼭 오르고 싶다고 했는데, 직접 서보니 어땠고 생각했던 것과 무엇이 달랐나. 향후 서보고 싶은 무대, 관객들과 떼창하고 싶은 곡도 꼽아본다면.

건일) 야외 페스티벌 무대에 직접 서보니 생각보다 더 많이 떨렸습니다.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혹시라도 드럼 스틱을 놓칠까 손에 힘을 가득 주고 연주를 했는데요. 점점 익숙해져서 앞으로는 긴장하지 않고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또 정말 언젠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꼭 한번 서보고 싶은 꿈이 있는데요. 공연의 성지라 불리는 곳에서 저희 미니 1집 수록곡 'KNOCK DOWN'(낙 다운)의 훅 파트를 함께 떼창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가온) 큰 무대에서 수많은 관객분들께 저희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무대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고 조금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분들 앞에 서니 어느새 즐기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짜릿한 에너지를 주고받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주연) 팬분들 그리고 저희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기에, 서보고 싶은 무대라는 목표를 특별히 정해 두진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호주 밴드 5 Seconds Of Summer와 한 무대에서 노래해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Q. 웅장한 밴드 사운드, 시원시원한 록 보컬 라이브에 대한 호평이 많다. 관객 반응이나 댓글을 직접 찾아보는 편인지,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정수) 멤버들, 주변 지인분들 그리고 가족들을 통해서 듣는 저와 엑디즈를 향한 칭찬과 따뜻한 말들을 항상 마음에 새겨두는 편입니다.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 가끔 힘들고 지칠 때는 상처약이 되기 때문에 남겨 주시는 모든 반응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오드) 평소 모니터를 자주 하는 편인데요. 보내주신 반응 중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 칭찬과 피드백이 감사하지만 특히 제 마음을 크게 울린 문장이었습니다. 팬분들께서 남겨 주시는 수많은 응원과 격려 덕분에 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준한) 무대 위 모든 퍼포먼스를 좋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잘하고 있다', '멋있다'고 해주시는 말씀들이 큰 힘이 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Q. K팝 범상치 않은 신인 밴드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엑디즈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사랑해 주는 팬들이 많은 반면 색다른 음악에 어떻게 접근할지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다. 멤버들이 스스로 입덕 가이드를 알려준다면?

준한) 제가 보기에도 저희 음악적 색깔과 콘셉트가 조금은 유니크한 것 같습니다. 잔잔한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음악은 누군가의 개성을 잘 나타내주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엑디즈의 음악 그 자체를 함께 즐겨 주신다면 저희만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수) 전개 중인 세계관처럼 저희 음악은 '엑스트라오디너리'한 엑디즈에게서 볼 수 있는 색깔이기 때문에, 무대 아래 '오디너리'한 반전 매력을 알아가시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평소의 사랑스럽고 유쾌한 모습과 더불어 저희가 하는 음악과 노력들을 알아봐 주신다면 아마 사랑에 빠지게 되실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또 멤버 한 명 한 명이 지닌 고유 매력들이 엑디즈에게 입덕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Q. 신보 발매 소식과 함께 데뷔 첫 단독 콘서트 개최를 예고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엑디즈의 첫 단독 공연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열리는 연말 공연에 대한 기대 포인트를 짚어본다면.

가온) 엑디즈가 발표한 모든 곡들과 그동안의 이야기 그리고 서프라이즈 곡들까지, 빌런즈 여러분과 함께 뛰어놀며 웃을 수 있는 공연에 무척 설렙니다. 엑디즈와 음악으로 하나 되고 싶으신 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오드) 데뷔 이후 발매했던 모든 곡들을 한자리에서 풀 밴드 라이브로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콘서트 개최일이 마침 데뷔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이기에 더욱 뜻깊은데요. 팬분들이 깜짝 놀라실 만한 다채로운 무대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공연장에서 만나요!

주연) 짧은 시간이지만 데뷔 이후 차근히 쌓아온 소중한 노래들, 감사하게도 좋아해 주신 커버곡들을 직접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을 연말 공연을 통해 보답해 드리고 또 저희 엑디즈의 첫 단콘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데요. 무대 위 악동미 넘치고 멋있는 저희 엑디즈의 모습과 함께 행복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약 한 달 뒤면 데뷔 1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년간 어떤 점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것 같은지. 앞으로 어떤 밴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 향후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 말해달라. 'Z세대 대표 K밴드', '차세대 K팝 슈퍼 밴드' 외에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도 꼽아본다면.

건일) 여섯 멤버 모두가 다방면에서 성장했습니다. 음악적으로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고, 하나의 팀으로서도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데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더욱더 끈끈해졌는데, 두터워진 관계만큼이나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에 뿌듯합니다.

정수) 엑디즈가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지닌 밴드이자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저희만의 음악적 개성을 뚜렷하게 칠해 나가다 보면 팔레트에 다양한 색들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그리고, 그런 모습이 자랑이자 매력인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준한) 저는 '무지개 같은 밴드'라는 수식어를 새롭게 얻고 싶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하고, 한 가지 이미지에만 갇혀있지 않은 밴드로서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Q. 언제나 커다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는 '빌런즈'에게 한 마디.

건일) 빌런즈! 저희에게 늘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고마워요. 빌런즈가 주는 커다란 사랑 덕분에 웃으면서 무대에 서고, 기쁜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어요. 여러분의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늘 소중히 여기며 성장할게요. 앞으로 많은 시간들을 함께 걸어가면서 서로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정수) 나의 행복의 이유, 우리 빌런즈! 빌런즈가 있기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정수가 있다는 거 알죠? 저희는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 먹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빌런즈에게 저희의 음악, 저희와 함께 하는 순간들이 행복한 추억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 속 쉼터 때로는 해결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껴지실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정수 그리고 엑디즈가 될 테니 늘 곁에 있어주세요. 약속!

가온) 사랑하는 우리 빌런즈! 저희에게 항상 아낌없이 주시는 사랑에 믿을 수 없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응원과 사랑을 받을 때마다 더 진실 되고 더 멋진 사람이 되자고 다짐합니다. 아직 여러분께 저희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날들이 많이 남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실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에 더욱 감사합니다. 앞으로 함께할 나날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밴드가 되겠습니다. 사랑해요!

오드) 빌런즈! 빌런즈는 저희에게 있어서 그 누구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히어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1주년을 맞이했으니 2주년, 3주년... 앞으로도 많은 모습들과 음악들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준한) 안녕 빌런즈!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나누고 싶고, 힘이 들 때는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어서 이제 빌런즈가 없는 저의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워요. 평생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너무 고마워요.

주연) 더없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빌런즈! 여러분은 저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예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는 그날을 바라보며 늘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감사하고 저희 엑디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Q. 미니 2집 활동 목표와 포부.

정수) 저희의 음악을 보다 널리 알리고,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엑디즈가 보여드릴 다채로운 매력, 음악 놓치지 마시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연)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고자 멤버 전원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앨범과는 또 다른 색을 가진 노래들이 세상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짙어진 음악, 스토리 준비했으니 저희와 함께 즐겨 주시면 좋겠고, 무대를 통해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느새 엑디즈에 빠져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되실 거예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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