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B손해보험 꺾고 시즌 첫 승 [V리그]

입력 2022-11-13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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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이크바이리(뒤)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B손해보험과 홈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을 뚫고 있다. 이크바이리의 42득점 폭발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제공 | KOVO

삼성화재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8-26 27-29 22-25 25-23 17-15)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개막 5연패 이후 6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크바이리가 4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고, 블로킹 2개를 성공한 세터 노재욱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무려 47개의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1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초반 KB손해보험이 앞서갔다. 몸이 풀린 삼성화재는 16점에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은 듀스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26-26에서 KB손해보험 니콜라의 연속 범실로 기분 좋게 세트를 따냈다. 니콜라는 1세트에서만 7개 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도 치열했다. 한쪽이 앞서가면 다른 쪽이 바짝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KB손해보험이 초반 우세했지만 10점에서 따라잡혔다. 니콜라를 빼고 한국민을 투입한 KB손해보험이 다시 앞서 가는 듯 했지만 20점에서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가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KB손해보험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27-27에서 이크바이리의 서브 범실에 이어 황택의의 오픈 공격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7점)와 한국민(6점) 좌우 쌍포를 앞세워 3세트에서도 큰 위기가 없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4세트 중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상대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고, 막판 구도현이 속공과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매치포인트를 만든데 이어 이크바이리가 마무리했다.

5세트 숨 막히는 승부는 15-15 듀스에서 갈렸다. 이크바이리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서브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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