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GS칼텍스 꺾고 4위로 껑충 [V리그]

입력 2022-11-15 2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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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장충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꺾고 4위로 뛰어올랐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홈그라운드의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KGC인삼공사는 승점 8(3승3패)을 마크하며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와는 1점차다. 반면 GS칼텍스는 초반 3연패의 부진 속에 5위(승점 7)로 내려앉았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2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고, 이소영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모마는 지친 기색을 보이며 14점에 그쳤다.

당초 GS칼텍스는 우승 후보였다.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함께 3강으로 꼽히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못 미쳤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잇따라 패했다. 모마는 제 역할을 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반전을 위한 변화가 필요했다.

이날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시즌 첫 선발로 나왔다.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10일 흥국생명전에 처음 교체로 투입됐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 “이제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연습 때 잔소리도 하고, 기도 살려줬다”면서 안혜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박은진이 GS탈텍스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장충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GC인삼공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엘리자벳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가운데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세터 염혜선과 미들블로커(센터) 간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반까지 백중세였던 1세트는 KGC인삼공사가 16-15에서 엘리자벳의 블로킹 등을 묶어 연속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는 리시브가 불안한데다 상대 블로킹(4개)에 당하고 말았다.

2세트도 KGC인삼공사의 흐름이었다. 이번엔 왼쪽 공격이 폭발하면서 상대를 제압했다. 이소영이 6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반면 GS칼텍스는 세터를 김지원으로 바꿨지만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마지막까지 몰아붙였다. 3세트 초반 3~4점을 앞서며 쉽게 끝낼 것 같았지만 GS칼텍스의 막판 추격전이 볼만했다. 한 점차까지 따라붙으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장충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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