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5연승 질주 [V리그]

입력 2022-11-22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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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인천 흥국생명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을 올린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7-25 25-19 22-25 25-13)로 물리쳤다. 5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20(7승1패)으로 선두 현대건설(23점)과 격차를 좁혔다.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설욕을 별렀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4패째(4승)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옐레나(30점)와 김연경(14점)이 제몫을 해준 가운데 김다은이 서브 2개, 블로킹 1개 포함 16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도로공사 배유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블로킹 8개 등 17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양 팀 모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도로공사가 초반 배유나의 2차례 블로킹으로 6-2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도로공사도 마찬가지였다. 달아나야할 때 못 달아나고 주춤했다. 결국 19점에서 따라잡혔다. 뒷심은 흥국생명이 강했다. 25-25 듀스에서 도로공사의 연속 범실 덕분에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6개를 성공했지만 공격성공률은 27.5%에 그쳤다.

22일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인천 흥국생명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한국도로공사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김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흥국생명은 분위기를 탔다. 2세트에선 김다은의 서브에이스가 결정타였다. 11-8에서 상대 코트에 꽂히는 서브득점이 터진데 이어 13-8에서도 서브로 공략했다. 중반에 벌써 7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대신 박정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3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바짝 쥐었다. 김연경, 옐레나, 김다은 등이 공격을 퍼부었고, 이주아 등이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중반에 이미 8점차 이상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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