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한항공 3연승 질주…KB손해보험은 7연패 [V리그]

입력 2022-12-04 16: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KOVO

대한항공이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25-13 25-19 29-27)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승점 28(9승2패)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21)과의 승점차를 벌렸다.

이날 히어로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다. 탁월한 경기운영은 물론이고 블로킹 4개, 서브 3개 등 7점을 올렸다. 세터이면서도 공격수 역할을 함께 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미들블로커(센터) 김민재(10점)와 김규민(8점)도 속공과 블로킹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도 16점으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반면 6위 KB손해보험은 최근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니콜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날도 1세트 2점만 거둔 채 웜업 존으로 물러났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한선수, 링컨의 블로킹이 터졌다. 중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졌고, 대한항공의 압도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상대를 단 13점에 묶고 세트포인트에서 한선수가 서브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한선수는 1세트에서만 서브 2개, 블로킹 1개로 활약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속수무책이었다. 공격은 물론이고 리시브와 수비 모두 흔들렸다.

사진제공 | KOVO


KB손해보험은 2세트에 니콜라를 빼고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했다. 황경민이 힘을 냈다. 블로킹, 백어택 등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측면 공격수와 함께 김민재, 김규민 등 미들블로커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14-11로 앞선 상황에선 링컨 대신 투입된 임동혁이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세트는 공방전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12-12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민재, 임동혁의 연속 득점과 정한용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23점에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듀스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오픈 공격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