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김영대 “삼각 로맨스 케미가 ‘금혼령’ 매력”

입력 2022-12-0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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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성화가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뮤지컬영화 ‘영웅’의 언론시사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삶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게 큰 도전이었으나 영화를 보니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은 영화의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MBC 새 퓨전사극 ‘금혼령’ 주역 김영대

세자빈 사망 후 ‘금혼령’ 내린 조선의 왕 연기
“사극 연기 걱정 많이 했는데, 좋은 경험 됐죠
박주현·김우석과 금방 친해져 웃으면서 촬영”
배우 김영대(26)는 최근 안방극장에서 ‘라이징 스타’ 중 하나로 꼽힌다.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반항아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덕분이다. 최근까지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SBS ‘별똥별’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주연배우로서 입지도 굳혔다.

그는 가파르게 그려온 상승곡선을 9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금혼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조선의 가상 왕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최근 MZ세대 시청자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팬덤을 넓혀가며 ‘케이(K) 콘텐츠’의 중심으로 통하는 퓨전사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김영대는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금혼령’ 제작발표회에서 “2017년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며 겁도 났다”면서도 “그럼에도 용기를 내 최선을 다 한 만큼 시청자에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친근한 매력 최고”

그는 사랑하는 세자빈이 사망한 후 나라에 금혼령을 내려 백성의 원성을 한 몸에 받는 조선의 왕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그가 세자빈의 영혼이 몸에 깃들었다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사기꾼 박주현과 얽히며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그린다. 여기에 김영대의 둘도 없는 친구인 의금부 도사 김우석이 이들과 그리는 삼각 로맨스도 곁들인다.

“사극은 어렵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전래동화처럼 친근한 내용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퓨전사극의 요소도 많이 들어가서인지 새로운 접근 방식이 보이더군요. 배우로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김영대는 “감정의 격차가 특히나 큰 캐릭터를 오래 연구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박주현의 말에 속아 우스꽝스러운 행동도 마다않는 코믹한 매력부터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는 광기 어린 모습, 세자빈을 그리워하며 오열하는 연기까지 다채롭게 펼친다.

“왕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어요. 분장 팀이 ‘조선의 미남 왕’이란 설정을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얼굴에 분칠을 해주고, 상투를 예쁘게 틀어주느라 고생을 많이 했죠. 하하! 드라마 극본을 집필한 천지혜 작가님이 2015년 연재한 동명의 원작 웹소설도 최대한 참고하며 생동감을 불어넣으려 애썼답니다.”


●박주현·김우석과 ‘전장 속으로’

그는 JTBC ‘재벌집 막내아들’,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기대작들과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만의 매력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신감의 원천은 “든든한 파트너인 박주현, 김우석과의 ‘케미’”이다.

“저뿐만 아니라 박주현, 김우석 씨가 맡은 캐릭터 모두가 저마다의 매력이 살아있어요. 셋이 얽히는 관계와 서사가 ‘금혼령’만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주현 씨는 현장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엄청나게 많이 줬고, 우석 씨와도 금방 친해져서 항상 웃으며 촬영하고 있어요.”

연출자인 박상우 PD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말을 빌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고 강조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볼거리도 풍성하고,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요소들도 정말 많아요. 우리 모두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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