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 상하이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수확…임시현 2관왕 등극!

입력 2024-04-28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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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양궁국가대표팀이 2024파리올림픽 출전 멤버를 발표한 뒤 처음으로 치른 ‘2024 현대 월드컵 1차대회’에서 리커브 전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5개 종목에서 금 2, 은 3,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지난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여자개인전·여자단체전·혼성단체전) 임시현이 이번에도 여자개인전과 혼성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팀을 이끌었다.

임시현은 디피키 쿠마리(인도)와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세트점수 6-0(27-26 29-27 28-27)으로 이긴 데 이어 김우진(32·청주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단체전 결승에서도 안드레스 테미노 메디엘-엘리아 카날레스(스페인)를 5-4(37-37 36-38 36-35 36-36 19-18) 따돌렸다.

임시현의 활약은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의 고민을 씻어줬다. 임시현-전훈영(29·인천광역시청)-남수현(19·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모두 올림픽 경험이 없어 걱정이 컸다. 결국 임시현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파리올림픽 출전 멤버 구성 이후 처음으로 나선 대회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밖에 김제덕(20·예천군청)과 김우진은 남자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김제덕은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메디엘에게 2-6(30-29 27-30 28-30 27-28)으로 역전패했다. 김우진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토마스 치로(프랑스)에게 6-2(30-29 29-30 29-28 29-28)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만 남녀단체전은 모두 결승에서 무릎을 꿇은 게 아쉽다. 김우진-김제덕-이우석(27·코오롱)은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1-5(57-57 55-57 53-55)로 졌고, 임시현-전훈영-남수현은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6(54-55 54-56 57-50 55-56)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1일 경북 예천에서 펼쳐질 월드컵 2차대회, 6월 18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벌어질 월드컵 3차대회를 치른 뒤 7월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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