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IFA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월드컵은 동화 같은 결말이었다. 중동에서 처음 열린 이번 월드컵은 신선한 반전을 제공했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자축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그동안 월드컵에선 한 도시에 (경기를 펼치는) 두 나라의 팬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32개국의 팬이 같은 장소에 모였다”며 콤팩트했던 대회 환경과 그에 따른 장점을 강조했다.
또 FIFA는 이번 대회 인상적이었던 4개국을 발표했는데, 특히 관심을 끈 나라는 일본이다. FIFA는 “월드컵 4회 우승의 독일과 21세기의 강호 스페인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일본은 이들을 모두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3번째이자 1970년 서독대회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에서 모두 전반을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한 팀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의 활약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FIFA는 “아르헨티나는 지옥 같은 라이딩을 즐겼다.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질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극적인 상황에서 오랜 꿈을 위해 회복할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전 세계 모든 이들이 메시를 응원했다”며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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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모로코에 대해선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88년이 걸렸다. 모로코는 대륙의 선구자”라고 치켜세웠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아티아에 대해선 “400만 명 미만의 인구가 사는 국가에서 연속으로 월드컵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보인다. 우승후보 브라질을 탈락시킨 장면이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16강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한 한국은 FIFA가 발표한 최종 순위에서 16위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진 일본은 9위를 마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