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1도움+PK유도’·이강인 ‘선발 77분’…월드컵 분위기 이어간 유럽파

입력 2022-12-21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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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왼쪽), 이강인. 사진출처 | 울버햄턴·마요르카 SNS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희찬(26·울버햄턴)과 이강인(21·마요르카)이 소속팀에 복귀한 뒤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얻어내고 추가골 도움을 올렸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77분간 누볐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4라운드(16강전)에서 질링엄FC(4부 리그)와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가 소속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순간 상대 수비수가 그를 낚아챘고,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라울 히메네스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후반 46분엔 쐐기 골을 도왔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정면으로 쇄도하던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정교하게 패스해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공격 포인트를 도움 2개로 늘렸다. 앞서 기록한 1개의 도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올렸는데,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무려 4개월 만에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16강행을 책임졌던 황희찬은 소속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또 월드컵 휴식 기간 중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56)의 공식 데뷔전에서 확실한 눈도장까지 받았다. 울버햄턴은 27일 0시 에버턴을 상대로 EPL 17라운드를 치른다.

황희찬(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도 같은 날 월드컵 이후 소속팀의 첫 경기를 소화했다. 스페인 이룬의 스타디움 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 출전해 레알 우니온(3부 리그)을 상대로 마요르카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32분까지 77분간을 뛰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공격을 조율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마요르카는 전반 20분 다니 로드리게스가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32강에 올랐다. 마요르카는 31일 헤타페와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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