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OK금융그룹 꺾고 3위 점프 [V리그]

입력 2022-12-21 2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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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안산 OK금융그룹과 서울 우리카드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OK금융그룹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물리치고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역전승했다. 우리카드(9승6패)는 OK금융그룹(8승7패)과 승점 24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또 올 시즌 OK금융그룹에 3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세터 황승빈의 노련한 경기운영 속에 나경복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6점(5블로킹·3서브)으로 가장 돋보였고, 김지한도 20점을 올렸다. 25점(1블로킹·2서브)을 올린 OK금융그룹 레오는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4경기에서 멈췄다.

양 팀은 그동안 외국인선수 때문에 희비가 갈렸다. 레오는 ‘제2의 전성기’로 불릴 정도로 몸놀림이 가볍다. 연속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OK금융그룹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반대로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부상 중이다. 이번 달 안에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없이 당분간 버텨야 한다.

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안산 OK금융그룹과 서울 우리카드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후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예상대로 레오는 초반부터 바빴다. 전위는 물론이고 후위에서도 쉴 새 없이 날아올랐다. 블로킹에도 적극 가담했다. 1세트 7-7에선 김지한의 공격을 가로막아 첫 블로킹을 성공했다.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악착같이 추격했다. 3점차까지 벌어졌다가 21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8-28 듀스 승부에서 레오의 백어택과 조재성의 서브득점으로 OK금융그룹이 먼저 웃었다. 레오는 1세트에만 13점을 뽑았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주도했다. 황승빈, 나경복의 블로킹 등으로 10-5로 앞섰고, 시간이 갈수록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나경복이 블로킹 3개, 서브 2개 등으로 7점을 뽑은 반면 레오는 1세트와 달리 조용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중반 이후 점수차를 벌리다가 막판 24-23까지 쫓겼지만 레오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도 일방적 페이스로 우리카드가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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