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수면제가 능사는 아니다 ‘나에게 맞는 비약물 치료법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2-23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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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비약물치료인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동반질환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 at UCLA) 정신의학 및 생물행동과학부 그웬돌린 칼슨(Gwendolyn C. Carlson) 교수팀은 ‘불면증 관리’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의학 필수요소’(Essentials of Sleep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은 그로 인한 고통과 주간 장애를 초래하며 종종 다른 수면질환, 의료 및 정신건강 질환을 동반할수 있어 불면증에 대한 비약물 및 약물치료와 관련된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고 치료를 위해서는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불면증은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다가도 자주 깨는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의심할 수 있다.

현재 불면증에 대한 치료는 현재 인지행동치료가 일차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해당 치료가 포함된 비약물 및 약물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수면에 대한 왜곡된 생각과 수면을 방해하는 안 좋은 행동이나 습관을 바로잡아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불면증 일차치료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먼저 환자의 수면리듬 및 원인을 파악한 후, 환자 개개인의 맞춤 치료가 진행된다”며 “인지행동치료는 그룹치료보다 개인치료가 불면증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 비약물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 외에도 특정 뇌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자기장자극치료와 마음챙김 치료가 있다”며 “다만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 만큼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평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잠자리에 들기 전 격렬한 운동을 삼가고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대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침실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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