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쌍천만+더블 20억 달러’ 동시 돌파

입력 2023-01-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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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임스 캐머론 감독, 또 해냈다

국내 개봉 42일만에 1000만 돌파
특수상영 재관람 관객 흥행 한몫
캐머런 감독 “한국팬들 사랑 감동”
전세계 수익도 20억 달러 넘어서
13년 만에 돌아온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2009년 ‘아바타’에 이어 1000만 관객과 전 세계 수익 20억 달러(약 2조4700억 원)를 동시에 돌파해 ‘더블 20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썼다. 2020년 감염병 확산사태 이후 1000만 관객을 모은 첫 외화로도 기록됐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상영 42일 만인 24일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작 ‘아바타’는 개봉 38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었다. 이로써 ‘아바타2’는 외화로는 처음 100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흥행 순위 8위에 오른 전편 ‘아바타’와 함께 ‘쌍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이날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1010만 명으로 1333만 명을 모은 전편과는 300만 명 적다. 하지만 극장 매출액은 1279억여 원으로 1253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한 전편을 넘어섰다. ‘극한직업’(누적 1626만 명), ‘명량’(1761만 명), ‘범죄도시2’(1269만 명)에 이어 역대 누적매출액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전체적인 극장 관람료가 오른 상황에서 영화의 인기 요인이 환상적인 비주얼에 의한 관람 체험이라는 호평이 잇따르면서 아이맥스, 4DX, 스크린X 등 특수상영관에 관객이 몰려든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관람객 중 52.6%가 특수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했고, 매출액 중 63.4%를 특수 상영관에서 벌어들였다.

다양한 특수 상영 포맷으로 재관람하는 관객들도 흥행에 큰 몫 했다. 멀티플렉스 CJ 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아바타2’를 한 번 이상 관람한 관객이 1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높은 재관람율을 기록한 ‘탑건: 매버릭’(6.1%)에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2’는 24일까지 전 세계에서 20억 2825만 달러(약 2조 5010억 원)를 벌어 누적 매출 29억 2370 달러(약 3조 6052억)를 기록해 역대 흥행 수익 1위를 달성한 ‘아바타’에 이어 20억 달러 수익을 돌파했다. 이로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약 22억 원 달러를 번 ‘타이타닉’을 포함, 20억 달러 이상을 번 영화를 세 편이나 내놓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역사상 20억 달러 이상 수입을 낸 영화는 ‘아바타’ 시리즈 두 편과 ‘타이타닉’,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총 6편이다.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받았다. 한국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시고니 위버도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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