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쟁탈전’ 인삼공사 vs 도로공사, 끝까지 간다! [V리그]

입력 2023-03-09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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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3위 쟁탈전’이 막판 V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근소한 승점차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알 수 없었던 예측불허의 승부에서 귀중한 승점 2를 따냈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32점으로 최다점을 기록했고,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11점)은 무려 7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53(18승16패)을 확보해 하루 전 3위에 올랐던 도로공사(승점 52·17승16패)와 자리를 바꾸며 ‘봄 배구’ 참가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도로공사가 한 경기를 덜한 상태인데다 승점 차는 겨우 1점이다.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또 6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한 도로공사는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다른 팀 상황에 신경 쓰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왼쪽),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스포츠동아DB


양 팀은 이미 올 시즌 6번을 맞붙었는데, 도로공사가 5승1패로 압도적이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결과는 얻느냐다. 2경기 남은 인삼공사는 1위 흥국생명(11일), 2위 현대건설(16일)과 연거푸 원정경기를 갖는다. 만만치 않는 일정이다. 반면 3경기 남은 도로공사는 현대건설(10일)~페퍼저축은행(14일)~GS칼텍스(17일)를 차례로 만난다. 현대건설을 제외하면 모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한편 V리그 포스트시즌은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 이내면 준플레이오프(준PO)가 성사된다. 승점차가 3을 초과하면 준PO 없이 2위와 3위의 PO로 ‘봄 배구’의 막을 연다.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순위 경쟁과 함께 준PO 성사여부도 관심을 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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