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현식. 스포츠동아DB
김 감독이 기다리는 선수는 바로 팔꿈치 수술로 6개월째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우완 장현식(28)이다. 그는 지난해 KIA 불펜에서 54경기를 뛰며 2승3패1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긴 투수다. 전상현, 정해영과 함께 ‘JJJ’ 필승조로 불리며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한 자원이다.
장현식은 지난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최소 3~4개월의 재활 치료와 보강 운동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실전 투구까지는 1~2개월이 더 필요하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도 더해졌다.
복귀는 당초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상됐다. 장현식은 4월 초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하며 실점 점검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16일까지의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이다. 아직까진 분명 점검이 더 필요한 시점. 김 감독 역시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16일 “장현식은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조금 더 던져야 한다. 현재는 일단 피칭을 중단한 상태인데, 투구수를 조금 더 끌어 올리는 것을 보고 1군 복귀를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투를 하는 것도 한 번 봐야 한다. 복귀 시점은 여전히 4월 말에서 5월 초로 보고 있다”며 당초 복귀 계획이 바뀌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