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보상선수로 도로공사 간 이고은, 페퍼저축은행으로 복귀

입력 2023-05-02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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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스포츠동아DB

자유계약선수(FA) 박정아의 보상선수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던 세터 이고은이 페퍼저축은행으로 복귀했다.

페퍼저축은행과 도로공사는 미들블로커(센터) 최가은 및 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이고은 및 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한 이고은은 지난달 26일 박정아의 FA 보상선수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가 6일 만에 다시 트레이드됐다.

당시 주전 세터를 보호선수로 묶지 않은 것에 대해 페퍼저축은행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컸다. 빠른 토스와 수비가 강점인 이고은은 페퍼저축은행의 주전 세터로 2022~2023시즌 33경기 122세트를 소화하며 토스 부문 4위에 올랐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보호선수 명단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 주전 세터를 풀어줬다. 의외의 선택지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어 “이고은과 다음 시즌에 동행을 하든지, 아니면 좋은 조건의 트레이드도 괜찮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대상이 된 최가은은 페퍼저축은행의 주전 미들블로커였다. 2019~2020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뒤 2021년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그는 2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FA 정대영이 GS칼텍스로 이적하면서 미들블로커 보강이 급선무였던 도로공사의 의도와 맞아떨어졌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이고은 선수 영입을 통해 베테랑의 힘을 더하는 동시에 세터 운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가은 선수도 도로공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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