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구단서 도전 이어온 국해성, 롯데서 새 출발

입력 2023-05-22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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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해성.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가 우투양타 외야수 국해성(34)을 영입했다.

롯데는 22일 “외야수 국해성을 영입했다”며 “국해성은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위치히터로서 외야진 뎁스 강화와 대타 자원 활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동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한 국해성은 2008년 두산 베어스 육성선수로 입단해 1군 8시즌 통산 214경기에서 타율 0.238, 11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2010년 이후 6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72홈런, 349타점으로 활약했다.

국해성은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8년에는 타격감을 끌어올리다가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고, 2020년에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당시 두산에는 김재환, 정수빈, 박건우 등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가 즐비해 자리를 잡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한껏 오를 때면 늘 부상이 걸림돌이었다.

기회를 찾아 나선 국해성은 2021년 퓨처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원 소속 팀 두산에 신청서를 냈지만, 끝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지금은 사라진 퓨처스 FA 제도는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해 계약할 수 없거나 퓨처스 FA 선수를 영입하면 해당 연봉을 모두 보상해야 하는 등 실효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적잖이 뒤따랐다.

당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진 못했지만, 국해성은 신경식 감독이 이끄는 독립구단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며 재기를 노리다가 롯데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이어나가게 됐다. 국해성은 23일 롯데 퓨처스팀 홈구장인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상동구장에 합류한 뒤 컨디션에 따라 1군 콜업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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