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왔다” 글로벌 팬들 인산인해…칸 홀린 블랙핑크 제니

입력 2023-05-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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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을 빛낸 슈퍼스타!’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23일(한국시간) 칸의 뤼미에르 극장 앞에서 펼쳐진 레드카펫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이트 오프 숄더 원피스를 입고 가녀린 어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아이돌’ 상영 앞서 월드스타들과 레드카펫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키스’ 날리며 여유만만
“천사같다” 보그 등 미국 매거진들 패션 주목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칸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제니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뿐만 아니라 연기 데뷔작 HBO 드라마 ‘더 아이돌’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레드카펫 장악한 슈퍼스타

제니는 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된 ‘디 아이돌’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상영에 앞서 제작자 겸 주연을 맡은 위켄드를 비롯해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에이블 테스페이 등 배우들과 나란히 레드카펫에 서며 스타 파워를 과시했다.

“제니가 Z세대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던 미국 데드라인 등 외신들의 평가를 입증하듯 행사장에는 제니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글로벌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니는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 키스를 날리는 등 글로벌 스타다운 여유 있는 팬 서비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미국 주요 패션 매거진들은 제니의 레드카펫 패션에 주목했다. 미국 보그는 화이트 드레스의 브랜드 등을 자세히 언급하며 “천사 같았다”고 말했다. 미국 빌보드는 “제니의 레드카펫 등장 자체가 전 세계 ‘블링크’(팬클럽명)을 기쁘게 했다”고 보도했다.


●파격적인 첫 연기 데뷔작


연기 데뷔작인 ‘더 아이돌’은 상영 이후 높은 수위 등으로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드라마는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팝 가수 조셀린(릴리 로즈 뎁)이 사이비 제작자(위켄드)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에피소드 1,2화를 상영했다. 극중 제니는 주인공 조셀린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 다이안 역으로 1화와 2화에서 각각 5분과 10분 분량으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슈퍼스타의 붕괴 과정을 보여 준다”며 “얼굴에 체액을 가득 묻힌 주인공의 리벤지 포르노 사진과 자위행위, 사악한 사기꾼들 등이 두 에피소드를 가득 채웠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니는 미국 패션잡지 엘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아이돌’을 선택하지 않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알게 됐다. 앞으로 연기를 계속 할 생각이 있냐고 묻는다면 ‘예스’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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