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돌 트로이카’ 윤아·수지·아이유, 다시 노리는 로코퀸

입력 2023-07-0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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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 미쓰에이 출신 수지, 가수 아이유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JTBC·넷플릭스·이담엔터테인먼트

이젠 ‘믿보배’…로코퀸은 누구?

윤아, ‘킹더랜드’ 시청률 12% 기록
넷플 비영어권 1위…글로벌 인기
수지, 하반기 ‘이두나!’ 공개 예정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서 박보검과 호흡
윤아, 수지, 아이유 등 ‘연기돌 트로이카’가 잇달아 흥행 도전에 나선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폭발적인 스타성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이들이 나란히 새 주연작을 내놓는다. 앞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던 이들이 공통적으로 로맨스 장르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지난해 코미디 영화 ‘공조’와 미스터리 드라마 ‘빅마우스’를 연이어 흥행시킨 윤아는 현재 방송 중인 JTBC ‘킹더랜드’에서 명랑한 호텔리어 역을 맡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극중 까칠한 호텔 후계자 이준호와 그리는 달콤한 로맨스가 시청 포인트로 자리 잡으면서 시청률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호텔리어로서 투철한 직업 정신을 녹여내기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자연스러운 외국어 연기도 소화하며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까지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드라마는 5.1%로 시작해 지난주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는 등 연일 상승세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차트(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도 이준호와 함께 1,2위를 독식할 만큼 인기다. 넷플릭스를 통해 각국에 스트리밍돼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비영어권 주간 누적시청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지도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를 통해 로맨스로 돌아온다. 지난해 거짓된 인생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안나’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연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는 케이팝 아이돌로서의 화려한 삶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가 셰어하우스에서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웹툰에서 나온 것 같은 수지의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또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에도 출연한다. 램프의 정령 지니와 그런 지니를 램프에서 꺼내 준 가영의 티격태격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로 2016년 KBS ‘함부로 애틋하게’를 함께 했던 김우빈과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내년 공개 예정이다.

지난해 미혼모를 연기한 영화 ‘브로커’, 스포츠영화 ‘드림’ 등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아이유도 차기작으로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는 넷플릭스 로맨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돌아온다.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가 대본을 쓰고 ‘미생’,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해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관식(박보검)의 이야기를 사계절로 그린다.

아이유는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나와 닮아있는 배역”이라며 “대본에 충실히 임하면서도 카메라 앞에서 나의 어떤 모습을 들킨 것 같은 마음이 들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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