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시각장애인 현장영상해설 투어 예약 개시

입력 2023-07-11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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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현장영상해설 투어 참가자가 경복궁 근정전 모형을 만지며 건축 특징에 대한 해설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관광재단

-11일부터 홈페이지서 예약 접수, 투어 진행 18일부터
-경복궁, 창경궁, 남산, 국립 항공박물관 4개 코스 운영
-촉각 체험 요소 강화, 계절 특성 맞는 감각 체험 진행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투어 예약을 11일 화요일부터 시작했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돕기 위해 동선 안내와 세부 묘사를 포함한 해설과 함께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체험 요소를 활용한 전문 해설이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2019년 현장영상해설사 양성을 시작하고, 2020년부터 현장영상해설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왔다.

이번에 운영하는 코스는 경복궁, 창경궁, 남산, 국립항공박물관 4개로 지난해 참가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감각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고궁 코스는 경복궁 근정전 모형, 창경궁 대온실 용마루 모형 등의 건축물의 촉각 체험 요소를 보강했다. 자연 체험의 비중이 높은 남산 코스는 조화를 활용해 개화기가 아닌 시기에도 체험이 가능하게 보완했다.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봄에는 청진기를 활용한 나무 수액 소리 체험, 가을에는 억새 촉각 체험 등 각 계절 특성에 맞는 감각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2년 국립항공박물관 협업으로 개발한 국립항공박물관 투어도 지속한다.

투어 신청은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11일부터 가능하며, 실제 투어는 18일부터 진행한다. 코스당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며 회차 당 시각장애인은 1명, 동반자 3명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희망하는 경우 서울다누림 미니밴 차량을 왕복 무료로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업무협약에 따른 협업의 일환으로 창덕궁, 덕수궁 신규 코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장은 “시각장애인도 다양한 관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신규 관광 자원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품질도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if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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