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충암고 박건우, U-18 국가대표 뽑혀 화제

입력 2023-07-20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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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시절 김현우 감독(오른쪽)과 함께한 박건우.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충암고 에이스 박건우가 고교 2학년 중 유일하게 2023 세계청소년(U-18)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박건우는 18일 유소년야구연맹 출신으로는 지난해 이진하(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2번째로 U-18 대표팀에 선발돼 9월 대만에서 열릴 대회에 참가한다. 유소년야구연맹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진하(롯데), 권동혁(LG 트윈스), 이호열, 오상원(이상 키움 히어로즈),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등 총 5명의 프로 입단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올해부터 윤영철(KIA 타이거즈)에 이어 충암고 에이스로 활약 중인 박건우는 고교 최고의 이닝이터로서 2학년임에도 최고 구속 148㎞에 오승환(삼성)을 연상시키는 회전수(rpm) 높은 묵직한 돌직구를 던진다. 또 정교한 제구력까지 겸비한 우완 정통파로 주목받고 있다.

구위도 뛰어나지만, 늘 기복 없는 투구가 최대 강점인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제78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2경기에서 총 9이닝 동안 5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다.

고3이 되는 내년에는 150㎞ 이상의 구속과 높은 회전수의 직구에 제구력까지 겸비한 투수로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벌써부터 많은 프로구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충암고 박건우. 스포츠동아DB


유소년선수 시절 박건우를 발굴하고 지도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김현우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어린 선수답지 않게 고된 훈련도 묵묵히 잘 따라하고 성실한 선수였다. 항상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 막연하게 말했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돼 너무나 기쁘고, 내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높은 지명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소년야구연맹 출신 동기로 임진묵(경기상고), 심재훈(유신고), 박정우(천안북일고), 김성재(선린인터넷고), 이진용(강릉고) 등 많은 선수가 맹활약 중인데 박건우처럼 고교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프로야구선수 배출도 중요하지만 프로야구의 근간이자 학생야구의 대표격인 청소년야구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선발돼 우리 유소년야구선수들에게 큰 힘이 돼줄 것 같고,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에도 보탬이 되는 경사다”라며 기뻐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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