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사직 올스타’ 선수들 역대급 퍼포먼스

입력 2023-08-16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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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노검사’ 노진혁 ‘레인맨’ 박세웅
기상천외 등장에 팬들 웃음 폭탄
뉴진스 춤 준 뷰캐넌 단연 돋보여
베스트 상은 ‘아기 갈매기’ 김민석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2023 KBO 올스타전이 15일 2007년 이후 16년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드림 올스타(kt wiz·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와 나눔 올스타(한화·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로 나누어 경기를 펼쳤는데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8-4로 제압했다.

별들의 축제라고 불리는 올스타전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선수들의 퍼포먼스였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가장 다양했다. 드림 올스타의 선발 투수 박세웅은 ‘레인맨’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우비를 입고 등장했고, 한동희는 롯린이 시절 주황 봉지와 신문지 응원을 선보였다.

올해가 첫 올스타전인 노진혁은 ‘노검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검사복을 입고 등장해 안타를 친 후 ‘영장 발부’라는 종이를 들어 올리는 센스있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유강남은 ‘사직 김수현’이라는 별명에 맞게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구승민은 롯데 자이언츠의 유튜브 채널 ‘자티비’의 대주주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카메라를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김원중은 자신이 좋아하는 롤 캐릭터 리신을 따라 했고, 아기 갈매기라 불리는 신인 김민석은 제니의 ‘Solo’ 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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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기아 타이거즈 소크라테스는 응원가에 맞춰 트럼펫을 불며 타석에 올랐고, KBO의 미남 구자욱은 뉴진스의 민지를 따라 하며 가발을 쓰고 올라와 미모를 뽐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뷰캐넌이었다. 뷰캐넌은 영화 탑건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한 파일럿 복장을 하고 나타나 주목받았으며 3루 주루코치, 우익수에 이어 타석에까지 올랐다. 또한 엘지 트윈스의 오스틴 딘 선수와 함께 뉴진스의 ‘Hype boy’ 춤을 선보였고, 3루 주루코치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춤과 함께 응원을 펼쳐 주목받았다.

한편,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블랙핑크’ 제니로 변신해 잔망스러운 댄스를 선보인 롯데 자이언츠 신인 김민석에게 돌아갔다. 김민석은 기자단 투표 24표 중 12표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야구 팬들은 뷰케넌이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뷰캐넌 당신이 진정한 베스트 퍼포먼스”, “기자분들 애초에 롯데 선수 줘야지 정해놓고 경기도 제대로 안 본 것 아닌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지준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영도여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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