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치된 빈집 아동 돌봄센터로 탈바꿈…동두천시 시범사업 선정

입력 2023-08-17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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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아동 돌봄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경기도

지역 흉물로 전락한 도시 빈집이 쾌적한 환경을 가진 아동 돌봄센터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경기도형 빈집활용의 첫 모델로 동두천시 생연동에 아동 돌봄센터를 착공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시 빈집을 활용하기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출자방식을 통해 생연동의 빈집 2채를 매입해 통합 아동 돌봄센터 신축을 추진해 왔다. 설계 공모와 철거를 마치고 이날 착공에 들어간 센터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동 돌봄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면적 613㎡, 연면적 872㎡ 규모로, 다 함께 돌봄센터 사무실과 커뮤니티룸, 북카페, 창작공간 등이 들어서 만 6~12세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게 된다.

3층에는 취약계층 아동과 부모에게 건강검진과 의료지원,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센터’도 배치된다.

인구감소 등 도시쇠퇴로 발생하는 도시 빈집은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붕괴, 화재, 범죄 우려 등으로 주민 안전까지 위협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

도는 단순한 철거에 그치지 않고 빈집을 다양한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형 빈집활용 모델 발굴을 위한 시범사업’을 공모했고, 지역에 부족한 통합 아동 돌봄센터 신축 사업으로 동두천시가 선정됐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도 전체 빈집 1650호 가운데 179호(10.8%)가 동두천시에 있을 만큼 동두천시가 빈집이 많은 반면, 초등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을 수행할 아동 돌봄센터는 1개소만 있어 동두천시의 빈집활용 방안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수원|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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