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표류’ 용인 역삼도시개발 본궤도… 내달 19일 임시총회

입력 2023-09-05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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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용인시

조합 내부 갈등과 법적 문제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 중인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조합 측이 지난 1일 조합장과 임원 선출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한 임시총회 일정과 장소를 공고했다.

용인시 홈페이지와 역북동·삼가동 행정복지센터에 게시된 조합 공고문에 따르면 임시총회는 다음 달 19일 오후 2시 처인구 유방동에 위치한 ‘페이지웨딩&파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9월 법원이 선임한 역삼조합 조합장 직무대행자는 지난 6월 30일 임시총회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총회 개최 방안과 조합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 기준을 정한 바 있다.

사업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조합 집행부 구성 문제가 해결되면 오랜 기간 꽉 막혔던 개발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1일 민선 8기 이상일 용인시장 취임 이후 용인시는 처인구 발전과 직결되는 ‘용인 역삼도시개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조합 집행부가 구성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지원 등의 적극 행정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올해 3월 이동·남사 710만㎡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고, 이곳을 포함한 세 곳이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역삼지구가 잘 개발되면 국가산단의 배후도시 역할도 할 수 있다”며 “국가산단 조성이란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과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사업인 만큼 대다수 조합원들이 총회에 참석해 의견을 내고 조합원의 뜻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집행부를 구성해 주면 좋겠다”며 “시는 조합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되면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역삼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조합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인가, 환지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조합 내부갈등과 법적 분쟁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용인|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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