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공간·승차감 비교불가…‘SUV의 제왕’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입력 2023-09-2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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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ESV는 5765mm라는 경이적인 전장을 자랑하며, 휠베이스는 3407mm로 국내 출시된 SUV 모델 중 가장 길다. 또한 압도적인 크기만큼이나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갖춰 많은 스포츠스타와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시승기

3열 폴딩시 2665L 공간 어마어마
서울-여수 왕복 1000km도 편안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 탑재
에스컬레이드 ESV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인 에스컬레이드의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가 무려 3407mm로 국내 출시된 SUV 모델 중 가장 길다. 3열을 갖춘 7인승 모델이며, 3열까지의 좌석을 모두 편 상태에서도 기본 1175L라는 압도적인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대응 가능한 SUV의 제왕이다.


●장거리 여행에도 피곤함 제로


에스컬레이드 ESV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두 가지 면에서 여유롭다. 우선 공간이다. 캠핑, 낚시 등 많은 짐을 싣고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도 성인 4명 기준이라면 트렁크 공간은 다 채우기 어려울 정도로 광활하다. 3열을 폴딩하면 무려 2665L의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적인 중형 SUV의 약 3∼4배에 달하는 크기다. 성인 4명이 편하게 탑승한 상태로 이 정도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SUV는 에스컬레이드 ESV 뿐이다.

승차감도 상상 이상이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왕복 1000km를 운전했는데, 실제로 느껴지는 피로감은 근거리 여행을 다녀온 수준이다. 거대한 차체에 몸을 맞기고, 여유로운 주행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닿는다.

차가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읽고, 빠른 속도로 서스펜션 응답력을 자동 조절해주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해준다. 최대 75mm까지 높낮이를 조절하는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뒷좌석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멀티링크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도 여행의 피로를 느낄 수 없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다. 어떤 SUV와도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압도적인 주행 감성은 에스컬레이드 ESV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스포츠스타와 연예인들이 이 차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주행 성능도 여유가 넘친다. 에스컬레이드 ESV는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가속 페달에 발을 살짝 얹고만 있어도 쭉쭉 뻗어나가는 가속이 가능하다.

5765mm라는 경이적인 전장을 지닌 초대형 SUV지만, 4륜구동 시스템 및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 기능을 통해 믿기 힘들 정도로 민첩한 주행 퍼포먼스까지 발휘한다.

경쟁 모델에는 없는 특별한 편의 사양도 갖추고 있다. 4K급 화질의 2배 이상의 선명도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전방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실시간 화면에 네비게이션 정보를 증강현실로 알려주는 AR 네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되어 더 편안한 여행과 길찾기가 가능하다. 야간 여행에서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적외선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카메라도 에스컬레이드 ESV를 돋보이게 해주는 안전 사양이다. SUV의 제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이유다.


여수|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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