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방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재건 협력 논의

입력 2023-10-10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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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과 우크라이나 의원단이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 최정우 회장, 세르히 타루타 의원(왼쪽부터).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방한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초청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과 세르히 타루타 의원은 전후 재건 사업 협의를 위한 기업 방문 일정으로 포스코센터를 찾아 최정우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종전과 동시에 재건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포스코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재건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은 “포스코그룹을 도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상호 간의 협력이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3월 ‘우크라이나 재건TF’를 발족하고 TF를 중심으로 ▲철강 ▲식량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인프라 5개 사업 영역에서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에 있으며, 미래세대 교육 지원을 통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철강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철강 재건 프로그램’을 통해 철강 생산용 에너지 발전, 친환경 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식량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9년부터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에서 운영 중인 곡물 터미널의 판매량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 기업과의 이차전지소재 및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도 검토 중에 있다.

인프라 사업 관련해서는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스틸 모듈러 주택을 재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양국 정부와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모듈러는 공정의 70~8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빠르게 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법으로 공사기간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고, 재사용 및 재활용도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영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우수 대학생에게 1년간 포스텍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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