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막 오른 전국체전 다관왕 전쟁…김우민 4관왕에 황선우, 김선우까지 3관왕 질주!

입력 2023-10-17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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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반환점을 돌면서 다관왕 경쟁이 뜨겁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이 4관왕을 달리고 있고, ‘한국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와 근대5종 김선우(경기도청)도 3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은 17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수영 남자일반부 계영 400m에 양재훈~황선우~김민준(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출전해 3분15초9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4일 자유형 1500m(15분15초72), 15일 황선우~양재훈~연희윤과 함께 나선 계영 800m(7분18초42)에서 우승한 김우민은 이날 자유형 400m(3분46초07)와 계영 400m까지 모두 제패했다.

이날 김우민과 함께 계영 400m 우승을 합작한 황선우도 3관왕을 확보했다. 18일 자유형 100m, 19일 혼계영 400m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갈 그는 사상 첫 3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수상과 5관왕까지 넘보고 있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MVP를 다툰다고 해도 무방하다.

김선우도 같은 날 우슬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근대5종 여자일반부 계주(4종)에서 유수민, 윤아름(이상 경기도청)과 함께 96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15일 여자일반부 개인전(1147점)과 단체전(3239점)을 석권한 그는 이번 대회 근대5종에서 유일한 3관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수영 다이빙의 최강인(17·율곡고2)이다. 남고부 플랫폼다이빙(387.20점)~플랫폼싱크로다이빙(328.68점)~싱크로다이빙3m(338.49점)~스프링보드1m(372.25점)에 이어 이날은 스프링보드3m(372.45점)까지 제패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전국체전 다이빙 종목에서 한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은 최대 5개인데, 5관왕은 2009년 박지호 이후 14년만이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고양시청)은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70㎏, 합계 294㎏으로 우승했다. 박혜정의 용상 170㎏은 손영희(부산시체육회)가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 169㎏을 경신한 한국신기록이다. 박혜정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으로 2010년 광저우대회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에 한국역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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