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십자인대·반월판 파열’ 네이마르, 결국 시즌 아웃…브라질·알힐랄 초비상

입력 2023-10-19 14: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6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 도중 부상으로 실려나간 브라질 특급스타 네이마르(31·알힐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9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고 곧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네이마르의 회복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18일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북중미월드컵 예선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으나 전반 막판 상대 선수 니콜라스 데라크루스와 볼을 경합하다 휘청거리며 넘어졌다. 손으로 바닥을 치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들것에 실려 나가며 눈물을 가리는 듯한 행동으로 상황이 심각함을 예고했다. 십자인대 부상은 회복에만 6개월 이상이 필요하고, 재활과정을 더하면 복귀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브라질과 알힐랄에는 초대형 악재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이탈한 우루과이전에서 0-2로 져 남미예선 3위로 밀렸다. 11월 콜롬비아~아르헨티나와 2연전을 앞두고 있어 더 추락할 수도 있다. 8월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9000만 유로(약 1288억 원)를 지급하고, 2년 연봉 총액 3억 달러(약 4075억 원)에 네이마르를 영입한 알힐랄의 손해도 막심하다. 네이마르는 2023~2024시즌 사우디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네이마르의 장기 이탈은 처음이 아니다.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한국과 16강전에서 복귀했고, 올해 2월에는 발목 수술로 4개월간 이탈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중족골 골절로 3개월씩 2차례 자리를 비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