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K리그 도움왕 경쟁…파이널라운드 끝까지 불붙는다!

입력 2023-10-19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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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백성동.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파이널라운드에 진입한다. 12개 팀이 나란히 5경기씩만을 남긴 가운데, 20일 포항 스틸러스-인천 유나이티드전으로 파이널라운드가 시작된다. 파이널A(1~6위)에선 선두 울산 현대와 이를 쫓는 포항은 우승을 향해 달리고, 광주FC~전북 현대~대구FC~인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에 도전한다. 파이널B(7~12위)에선 10위 수원FC~11위 강원FC~최하위 수원 삼성의 강등권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팀 순위 못지않게 개인기록 경쟁도 흥미롭다. 득점왕 경쟁은 주민규(15골·울산)와 티아고(14골·대전하나시티즌)의 양강 구도로 흘러가고 있지만, 도움왕은 쉽사리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백성동(8도움·포항)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레안드로(대전하나)-김승대-제카(이상 포항)-두현석(광주) 등 무려 4명이 7도움으로 동률이다. 격차가 크지 않기에 남은 5경기에서 언제든 도움 순위는 뒤집힐 수 있다.

어시스트 순위에서 드러나듯 도움왕 경쟁은 포항 선수들의 ‘집안싸움’이 될 공산이 높다. 올 시즌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으며 맹활약하고 있는 백성동을 비롯해 김승대와 제카가 모두 5위 안에 포진해있다. 포항의 2선 자원들을 활용한 유기적 공격전술이 올 시즌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포항 공격진의 도움왕을 향한 ‘선의의 경쟁’은 자연스럽게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촉매제로도 작용할 수 있다.

포항 공격진에서 도움왕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그 아래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후반기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제르소가 6도움을 기록 중이고, 대구의 상징 세징야와 울산 이명재, 대전하나 이진현, 제주 유나이티드 헤이스는 나란히 5도움이다. 치열한 도움왕 경쟁은 파이널라운드를 흥미롭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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