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고양시의회는 각성하라”

입력 2023-10-23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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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전경

시민단체, 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 온라인 생중계 요구
경기 고양시 시민단체 일동은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고양시의회는 각성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시민단체는 성명서를 내며 “주민자치 부활은 어언 30년이 넘었고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자치로 발전 해왔다.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자치를 위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그동안 시민단체를 비롯한 많은 시민이 의회 방청을 하며 의정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 기간만 되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표를 달라고 애걸하더니 막상 시의원이 되고 나니 태도를 돌변하는 의원들이 자각하기를 바라며 인내해왔다. 고양시의원들은 고양시민들로부터 선택받은 권력이지 천부권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고양특례시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며 “제9대 고양시의원들이 고양시민들을 대표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특권의식으로 권리만 누리고 의무는 제대로 하지 않는 의원들이 누구인지, 옥석을 가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 정책과 예산등 시민이 알아야 할 주요 쟁점은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도깊게 다루어지며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최종정리된 안건을 상정하고 당론에 따라 형식적으로 의결하는 관례로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본회의만 시민이 현장 방청과 인터넷 생중계로 볼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고양특례시만 유일하다.

본회의 생중계는 2019년부터 시작됐는데 이후 상임위원회 생중계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그동안 고양시의회는 상임위원회 회의 장소가 협소하고 시설과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어렵다는 이야기를 수년째 해왔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현재는 상임위원회 온라인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시에서 시스템을 갖추었음에도 제9대 고양시의회에서 거부하고 있다. 고양시의원들이 지방자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나 시민단체의 감시는 강화하면서 정작 고양시의회의 운영에 대해서 불투명하게 진행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공감을 살 수 없다. 고양특레시민들의 민생을 책임져야 할 고양시의회는 무엇보다 투명하고 청렴해야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즉시 고양시의 살림살이와 정책이 깊이 있게 논의되는 고양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온라인 생중계할 것을 요구한다. 고양시의회 스스로 자정 능력이 있다면 결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는 최소 오는 25~30일 예정된 제277회 본회의부터는 1년 이상 미뤄온 상임위원회 온라인 생중계를 실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고양|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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