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00·1타점 NC 마틴, 타율 0.250·0타점 KT 박병호…PO 3차전서 깨어날까?

입력 2023-11-01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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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틴(왼쪽), KT 박병호. 스포츠동아DB

KT 위즈-NC 다이노스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이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원정 1·2차전에서 모두 이긴 NC는 한결 여유롭다. 하지만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해 체력 부담이 따른다. 조기에 PO를 끝내고 싶은 이유다. 반면 KT는 반격의 1승이 절실하다. 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 리버스 스윕으로 한국시리즈(KS)에 오르길 바란다. 그런 측면에서 1·2차전에서 잠잠했던 양 팀 4번타자의 활약이 3차전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

NC 4번타자 제이슨 마틴(28)은 PO 2경기에서 침묵했다.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만 올렸을 뿐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SSG 랜더스와 준PO 3경기에선 12타수 4안타(타율 0.333),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6을 기록했던 그의 방망이가 식었다. NC는 손아섭~박민우~박건우로 이어지는 1~3번타자의 맹타로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다. 3차전에서 마틴까지 가세한다면 준PO처럼 대량득점을 통해 PO도 쉽게 끝낼 수 있다. PO 3차전 KT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마틴은 올 정규시즌 고영표를 상대로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T 4번타자는 박병호(37)다. PO 1·2차전에서 모두 안타를 쳤지만 폭발력은 아쉽다. 호쾌한 스윙에서 비롯되는 홈런은 없다. PO 2경기 성적은 타율 0.250(8타수 2안타)이다. 1득점을 올렸지만 타점은 없다. PO에서 KT 타선의 전반적 흐름이 좋지 않은 터라 박병호가 깨어나야만 한다. 그의 홈런 한방이 팀 타선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박병호는 PO 3차전 NC 선발투수 태너 털리에게 올 정규시즌 3타수 무안타로 눌렸다. 그러나 태너는 SSG와 준PO 3차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5안타 1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박병호도 얼마든지 공략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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