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점 합작’ 실바-강소휘 앞세운 GS칼텍스의 대역전극…2연승+선두 추격 [현장리포트]

입력 2023-11-07 21: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KOVO

“상대는 서브, 리시브가 안정적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긴 경기를 준비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도로공사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그래도 웃었다. 1, 2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극적인 역전승으로 2연승을 신고했다.

GS칼텍스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로 꺾고 승점 13(5승1패)으로 선두 흥국생명(승점 15·5승1패)을 계속 추격했다. 도로공사는 승점 6(1승5패)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포 실바와 주장 강소휘가 눈부셨다. 각각 28점, 22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4, 5세트에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김민지가 서브로만 3점을 챙겨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도로공사 부키리치는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뽑았으나 빛이 바랬다.

운명의 5세트는 GS칼텍스의 차지였다. 문지윤의 오픈공격, 권민지의 블로킹,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기세를 올렸다. 도로공사는 7-9에서 신인 김세빈의 서브가 8초를 초과하면서 점수를 잃어 흐름이 꺾였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주도했다. 순식간에 9-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 유서연의 강한 서브로 추격했지만 흐름은 이미 넘어간 뒤였다.

2세트에도 도로공사는 매서웠다. 타나차의 연속 오픈공격과 김세빈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GS칼텍스는 불안한 리시브로 고전하며 다시 세트를 내줬다.

GS칼텍스는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실바의 공격이 날카로움을 더하자 도로공사의 조직이 흔들렸다. 22-17에선 강소휘의 원맨쇼까지 나왔다. 퀵오픈~블로킹~퀵오픈을 내리 꽂았다.

4세트는 박빙이었다. 1점씩 주고받던 팽팽한 랠리가 15-15에서 깨졌다. 강소휘와 실바의 연속 공격, 베테랑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도로공사를 무너트리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장충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