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오현실, 거짓 방송 논란 “몹시 고통스럽고 죄스럽다” (전문) [종합]

입력 2023-11-21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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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딩엄빠4’ 출연자 오현실 씨를 둘러싼 논란에 본인과 제작진 측이 입장을 내놨다.

21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측은 “이번 논란 직후 제보자분과 제작진이 충분한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으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린 점을 양해 부탁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현실 출연자에 관한 ‘고딩엄빠4’ 17회 속 방송 내용은 단순히 오현실 씨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에 관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었다. ‘고딩엄빠’ 제작진들은 앞으로도 고딩엄빠 출연자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현실 씨 “논란에 관련해 제보자분과 오해가 있었고, 이번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 제가 했던 말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엄마 오현실로서의 진심은 아이 셋을 잘 기르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은 아이를 기르는 데에 온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오현실 씨는 “마지막으로 이런 논란 자체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 몹시 고통스럽고 죄송스럽다. 방송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고,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고딩엄빠4’ 17회에서는 친정엄마와 함께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오현실이 출연했고, “아이들의 아빠가 각각 다른 사람”이라며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20세 때부터 식당에서 일했던 오현실은 같은 식당에서 배달 일을 하던 남자와 사귀게 됐고, 임신 사실을 알았다. 남자친구는 아이를 낳는 것에 동의했지만, 어느 날 자신이 이혼남에 아이가 둘이 있다는 것을 밝힌 뒤, “전처와 다시 잘 되고 있다. 그러니 뱃속 아이를 지우라”고 종용한 것. 결국 오현실은 남자친구와 헤어져 아이를 홀로 낳을 결심을 했는데, 출산을 앞둔 임신 9개월 차에 친구의 전 남자친구가 찾아와 “너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고백해 사귀게 됐다.

첫 아이를 무사히 출산한 오현실은 얼마 되지 않아 두번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오현실은 “일을 하지 않던 남자친구가 늦은 밤 금과 휴대폰 등을 집으로 가지고 오더니, 절도죄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그렇게 둘째 아이의 아빠와도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아이를 키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3년 후, 오현실은 자신의 아이를 자식처럼 예뻐해 주는 새 남자친구를 만나 세 번째 임신을 했다. 그런데 오현실은 “입버릇처럼 ‘우리 둘을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하던 남자친구가 임신 사실을 밝히자 태도가 돌변해, 절대 책임을 못 진다며 나를 떠났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현재 첫째는 세 살때부터 보육원에 맡겨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오현실을 둘러싼 폭로가 나왔다. 제보자는 오현실의 둘째 아이 아빠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오현실은 첫째 아이 아빠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도 만남을 유지하다 아이를 임신했고, 갈 곳이 없다는 그의 말에 자신과 당시 남자친구였던 둘째 아이 아빠까지 3명이 함께 동거하던 중 오현실이 의도적으로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둘째 아이 아빠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가운데 셋째 아이 아빠를 만났다며 방송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보자는 오현실이 보육원에 맡긴 첫째 아들을 데리고 오려고 하는 목적이 돈이라며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을 본인의 유흥에 쓰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 이하 ‘고딩엄빠4’ 제작진 및 오현실 입장 전문

<오현실 씨 입장 전문>


우선 논란에 관련해 제보자분과 오해가 있었고, 이번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 제가 했던 말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엄마 오현실로서의 진심은 아이 셋을 잘 기르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은 아이를 기르는 데에 온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데리고 있는 두 아이도 잘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논란 자체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 몹시 고통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방송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고,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딩엄빠4’ 제작진 입장 전문>

이번 논란 직후 제보자분과 제작진이 충분한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으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린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오현실 출연자에 관한 ‘고딩엄빠4’ 17회 속 방송 내용은 단순히 오현실 씨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에 관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고딩엄빠’ 제작진들은 앞으로도 고딩엄빠 출연자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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