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성능 모두 잡았다…벤츠, ‘더 뉴 GLE 450 d 4MATIC 쿠페’ 시승기

입력 2023-11-26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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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쿠페, SUV라는 3가지 요소를 가장 매력적으로 조합해 놓은 차를 한 대 꼽으라면 단연 벤츠 GLE다. GLE는 1997년 M-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2015년 지금의 GLE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쿠페 특유의 스포티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모두 갖춰 럭셔리 SUV 쿠페 세그먼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GLE 쿠페는 국내 시장에서도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LE 450 d 4MATIC 쿠페(이하 GLE 쿠페)’를 시승했다.


● 디자인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GLE 쿠페를 마주하면 ‘SUV 디자인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큰 변화 없이 프론트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리어램프 등에 소소한 변화를 줬고, 전체적인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개인적으로는 벤츠 세단 디자인보다 GLE 쿠페 SUV의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든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모델의 인테리어 요소가 적용돼 전체적인 고급감을 높였고, 운전석과 조수석이 완전히 분리되는 디자인을 통해 쾌적한 주행 환경을 완성했다.

스티어링휠도 특별하다. 최신형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휠을 탑재해 모든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벤츠가 특별한 이유는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운전자의 컨디션에 따라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열선 및 통풍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라는 특별한 요소가 운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또한 숲 속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포레스트 무드’ 향기로 쾌적한 실내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 13개의 스피커와 590W 출력을 자랑하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오너라면 벤츠 SUV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포인트일 것이다.



●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럽다

벤츠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래가 유영하는 듯한 부드럽고 묵직한 주행 감성에 있다. GLE 쿠페 역시 그 주행 감성을 분명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더 뉴 GLE 및 GLE 쿠페 모델 전 라인업에는 전기 구동화 엔진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높은 효율성과 파워를 높였다.

시승차인 더 뉴 GLE 450 d 4MATIC 쿠페에는 이전 모델 대비 출력 및 토크가 각각 37마력, 50Nm 향상된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최고 출력은 367마력, 최대토크는 750Nm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저속에서는 가솔린 SUV 수준의 정숙성을, 고속에서는 제로백 5.6초의 막강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파워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최대 100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도로 위에 정지되어 있는 차량에 반응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통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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