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0년만에 우승 축배…FA컵 다시 품다

입력 2023-11-29 15: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10년전처럼 결승전서 전북 꺾고 우승 환호
제카 동점골·김종우 역전 결승골 승리 주역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기자들이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는 선별해 매월 1회 지면을 통해 게재됩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10년 만에 무관을 탈출했다. 포항은 11월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4대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항의 우승은 10년 만. 당시도 상대는 전북이었다.

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결승전이었던 만큼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전북은 인천과의 FA컵 4강전에서 정규시간 내 승리를 쟁취하며 체력을 아낄 수 있었던 반면, 포항은 제주와 승부차기까지 진행하는 접전을 펼쳐 전북보다 체력적으로 열세일 수 밖에 없었다.

그 여파 탓인지, 전반전은 전북이 포항을 압도했다. 전북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 16분 만에 송민규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득점을 만들어낸 후에도 전북은 계속해서 포항을 압도했지만 황인재가 전북 공격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고영준이 낮게 깔아준 공을 김승대가 그대로 흘린 것이 한찬희에게 연결되었고 곧바로 한찬희가 득점에 성공 균형을 맞추었다.

후반전에는 순식간에 전북이 균형을 깨뜨렸다. 박스 안쪽에서 백승호가 내준 공을 정우재가 슈팅 시도하려던 찰나, 신광훈이 슬라이딩 태클을 하며 접촉이 있었고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구스타보가 깔끔히 해결하며 2대1로 전세가 역전됐다.

그러나 우승을 향한 포항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전북의 수비를 뚫기 어려워 보였으나, 73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제카가 발리슛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2대2 균형을 맞췄고 4분 후 김종우가 환상적인 턴 이후 슈팅을 가져간 것이 낮게 깔려 들어가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마음이 급해진 전북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지만, 번번히 막히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홍윤상이 박스 안쪽에서 엄청난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득점하며 4대2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은오 스포츠동아 학생기자(포항고 1)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