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가요계도 점령?

입력 2023-12-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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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 사진제공 | KBS

골든걸스·주주 시크릿·원탑 신곡
방송효과 더해져 음원 파워 기대
그룹 골든걸스, 주주 시크릿, 원탑 등이 잇달아 신곡을 내놓고 방송을 넘어 가요계까지 점령할 태세다. 이들은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 KBS 2TV ‘골든걸스’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최근 나란히 신곡을 발표하고 음원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가요계 원조 디바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등 4명이 뭉친 골든걸스는 최근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걸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골든걸스는 1일 방송한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곡 무대를 처음 선보이며 주요 시청자층인 10대와 20대까지 사로잡았다.

이들은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제안으로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과정을 담은 동명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8월부터 신곡 준비를 해왔다. 가수 경력만 도합 151년에 달하는 베테랑답게 단체로 처음 무대를 꾸미는 것에 대한 어색함도 잠시, 아이돌 그룹의 특징인 ‘칼군무’ 퍼포먼스와 완벽한 화음까지 선보여 단박에 화제성과 인기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경쟁 프로그램인 MBC ‘놀면 뭐하니’ 속 프로젝트 그룹도 만만치 않다. 가수 겸 방송인 미주와 배우 박진주가 결성해 만든 주주 시크릿은 세 번째 신곡 ‘잠깐만 타임’(TIME)을, 유재석, 하하, 김종민, 주우재, 이이경, 영케이 등이 뭉친 원탑도 데뷔곡 ‘세이 예스’(Say YES)를 2일 발표했다. 주주 시크릿은 앞서 ‘밤이 무서워요’, ‘돌아와줘요’ 등을 발표해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날 원탑의 데뷔곡은 인기 가수 겸 작곡가 선우정아가 작사했고, 걸그룹 아이브의 히트곡을 줄줄이 만든 라이언 전이 작곡했다. 두 그룹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을 통해 신곡 무대도 공개할 예정이다.

각 예능프로그램에서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의 일회성 음원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방송의 홍보효과까지 더 해지면서 ‘차트 줄세우기’를 해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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