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스위스 로잔 사무소 필요성 재차 강조

입력 2023-12-04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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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속한 사업 시행을 촉구했다.

체육회는 4일 “로잔 연락사무소 운영에 대해 문체부가 밝힌 입장을 반박하고 조속한 사업 승인을 촉구해 원활한 국제스포츠 업무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국제스포츠 심장부인 로잔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및 내년 예산을 확보했고, 현지실사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쳤다. 그 후 사무소 장소까지 확보해 문체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했는데 예산 집행의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진 문체부는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오히려 최근 문체부는 일부 언론을 통해 “로잔 사무소를 운영하는 국가가 없다. 연락사무소에서 꼭 스포츠 외교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체육회는 해외 사무소 개소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IOC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등 주요 국제스포츠 기구가 로잔에 있고, 타 지역에 본부가 있는 국제기구도 로잔에 연락사무소를 운영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세계태권도연맹(WF)은 캐나다 몬트리올과 서울에 본부가 있으나 국제기구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로잔 사무소를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올림픽위원회(COC)는 2018년 12월 로잔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했고, 북한도 수년째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로잔 본부에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체육회도 지난해 ANOC 서울총회를 앞두고 직원을 파견해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체육회는 로잔 사무소를 통해 스포츠 행정가와 은퇴 선수 등 국제기구 사무처 임·직원 전출 지원으로 스포츠 외교인력 양성도 동시에 꾀하려 한다. 체육회는 “문제부는 지난해 국회에서 로잔 연락사무소 운영 관련 예산 8억원을 확정했을 때 반대하지 않았고, 올해도 내년 정부 예산 4억 원을 편성했다”며 사업의 원활하고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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