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100% 삼성화재, 승률 80% 흥국생명…승점 관리, 풀세트를 꼭 잡아야 할 이유

입력 2023-12-07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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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왼쪽),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스포츠동아DB

V리그에서 풀세트 경기를 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3라운드에 돌입한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치열한 5세트 경기가 많았다.

V리그는 5세트 경기의 패자에게도 관대하다. 리그 규정에 따라 승리한 팀은 2점, 패한 팀은 1점을 승점으로 얻는다.

남자부에서 풀세트 경기의 절대 강자는 삼성화재다. 4전승이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을 한 번씩 꺾었고,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에는 2승을 챙겼다. 특히 2라운드 최종전이었던 1일 대전 홈경기와 3라운드 첫 경기였던 5일 천안 원정에서 연승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클래식매치’ 2연전의 패턴마저 판박이였다. 1세트에서 웃은 삼성화재가 2·3세트를 내준 뒤 다시 4·5세트를 챙기는 흐름이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에게는 피 말리는 상황이었지만, 좋게 보면 ‘뒷심’을 의미한다.

무기력하거나 일찌감치 승부를 포기하는 경기가 없다보니 성적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꼴찌(7위)에 머문 지난 시즌 삼성화재는 10차례 풀세트 경기에서 4승6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풀세트 경기 4전승을 앞세워 9승4패, 승점 23으로 선두권에 올라있다.

예상대로 남자부에서 풀세트 경기 승률이 가장 저조한 팀은 6위 현대캐피탈(2승11패)과 7위 KB금융그룹(2승12패·이상 승점 10)이다. 똑같이 풀세트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다.

여자부에선 12승1패, 승점 33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흥국생명의 성과가 가장 좋다. 풀세트 5경기에서 4승을 챙겨 승률 80%를 찍었다. 이 가운데 2승을 현대건설로부터 얻었다.

8승6패, 승점 22로 3위인 GS칼텍스도 풀세트 경기를 즐기는 편이다. 3승1패로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도로공사에 2승을 거뒀고, 페퍼저축은행과는 1승1패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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