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부상’, 선두 DB에 찾아온 첫 위기…시험대에 오르는 뎁스

입력 2023-12-11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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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원주 DB 센터 김종규(32·207㎝)는 10일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삐었다. 11일 오전 병원 검진 결과 부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 관계자는 “부기가 다소 있지만 2~3일 정도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분간 김종규가 실전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후 단독선두를 질주해온 DB가 주축선수의 부상이라는 간단치 않은 변수를 만났다.

DB는 12일 서울 SK와 홈경기를 치른다. 20경기에서 고작 3패만을 기록한 DB에 한 차례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SK다. 15일에는 부산 KCC와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KCC도 최근 경기력이 회복세에 있어 DB로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 이어 17일에는 상승세의 수원 KT와 안방에서 격돌한다. KT는 허훈~문성곤~하윤기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자랑하고, 뎁스 또한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강하다. 김종규가 어느 시점에 복귀할지 지켜봐야 하지만, 다가올 3경기는 DB의 선두 질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DB는 올 시즌 개막 이후 흔들림 없이 승승장구해왔다. 이선 알바노~디드릭 로슨~강상재~김종규로 구성된 주축 라인업이 막강했다. 여기에 최승욱, 김영현, 서민수, 박인웅이 번갈아 코트에 나서 기대이상으로 활약했다. 높이를 극대화한 장신 라인업으로 팀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카드를 통해 많은 승수를 챙겼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DB에 대해 베스트5뿐 아니라 백업도 상당히 탄탄하다고 평가한다. 주전들 가운데 1명이 당분간 이탈하는 상황에서 DB가 만만치 않은 일정마저 극복하고 독주체제를 더욱 공공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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