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6년전 노래 ‘봄날’…돌연 역주행 왜?

입력 2023-12-1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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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군백기’에 돌입하면서 6년 전 발매한 히트곡 ‘봄날’을 음원 차트 정상에 올려두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그리움과 기다림’ 주제로 한 가사
전원 입대 멤버들 향한 팬심 닮아
오리콘 차트 깜짝 1위로 재데뷔
美 등 아이튠즈 83개국서도 정상
“그래 봄날은 곧 올 거야.”

새로운 시작,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음을 ‘봄날’이란 노래에 실어 보낸다. 무려 6년 전 발표됐던 노래가 각종 글로벌 음원 차트 역주행을 넘어 ‘1위’까지 찍어버렸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의 화력이 이 정도다.

일곱 멤버 전원이 ‘군백기’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봄날’이 발표된 지 6년 만에 재소환돼 각종 글로벌 음악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런 기현상의 근거는, 방탄소년단 게다가 ‘그리움과 기다림’을 주제로 한 가사를 담고 있어 가능했다고 달리 해석할 길이 없는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은 11일 RM과 뷔, 12일 지민과 정국의 연쇄 입대로 멤버 전원 완전한 군백기에 들어갔다.

일명 ‘캐럴 연금’이라고도 불리는 시즌 송 열풍마저 잠재운 방탄소년단의 ‘봄날’ 역주행은 일본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인 오리콘을 비롯해 글로벌 음악 플랫폼 아이튠즈 등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13일 오리콘 차트가 발표한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 깜짝 1위로 ‘재데뷔’한 데 이어, 아이튠즈 경우 국가별로 분류 발표되는 메인 차트 ‘톱송’에서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포함 무려 83개국 정상을 차지 화제를 모았다. ‘봄날’의 급부상에 앞서 아이튠즈 순위를 잠식해 온 노래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였다.

‘봄날’의 역주행의 배경에 대해 케이(K)팝 업계 안팎에서는 일종의 밈(Meme)과 같은 거대 팬덤 아미의 또 다른 ‘응원 행위’로 해석하고도 있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란 노랫말에서 알 수 있듯 ‘봄날’은 그리움을 주제로 한 곡이다.

‘봄날’은 2017년 방탄소년단이 내놓은 ‘윙스 외전:유 네버 워크 얼론’(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으로 RM과 슈가가 작곡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은 2025년 완전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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