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허재 “소주 20병 씩 마셔…쓰러질 뻔 해 금주” (4인용식탁) [TV종합]

입력 2023-12-19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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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재가 금주를 선언했다.

18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예능 늦둥이로 변신한 농구 대통령, 허재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평소 주당으로도 유명한 허재는 인생 최초로 금주를 결심하며 ‘월요금주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주간 금주 중이라는 허재는 “최근, (장기간 음주로 인해) 쓰러질 뻔해서 입원했다. 내가 살면서 가장 겁먹은 날이었다, 몸이 나에게 마지막으로 경고를 한 것 같다”며 금주를 결심한 속사정을 털어놨다. 술은 끊은 것이 처음이라는 허재는 “술 끊고 좀 지나니까 확실히 몸이 좋아지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절친으로 출연한 우지원은 “(20대 때는) 소주 한 20병 먹지 않았냐”고 물었고, 허재는 솔직하게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천수가 “얼마 전에 훈이 만났을 때 술 얘기 했다. 아빠가 술 많이 먹으니까 한번 아파봐야 한다고 했었다. 그게 예언처럼 돼 버렸다”고 하자, 허재는 “자식이라고 걱정 많이 하더라. 그저께 전화 와서 술 끊었냐고, 잘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허재는 절친들에게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새벽마다 해주셨다는 수제버거와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일본식 불고기전골을 대접했다. 하지만 어설픈 요리 실력 때문에 이천수가 메인 셰프로 나섰고, 허재는 케첩 뚜껑 개봉하는 것도 힘들어 해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는 “아니 이것도 못 까면서 무슨 사람을 초대하냐”며 핀잔을 줘 웃음을 안겼다.

또 허재와 우지원은 농구 선수 시절에 대한 추억을 나누던 중, 원조 오빠 부대의 시초가 누구인가에 대한 논쟁을 펼친다. 허재는 “원조 오빠 부대는 나였다, 당시 인기가 BTS 급이었다!”며 폭탄 발언을 이어가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허재는 자신의 농구 인생이 모두 담겨있는 아버지의 스크랩북도 공개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기 직전까지 손수 만드셨다는 100권이 넘는다는 스크랩북은 농구를 시작한 초등학생 시절부터 허재의 농구 인생이 담긴 보물이었다. 훈련 모습과 시합 장면을 담은 사진과 신문 기사는 물론, 아들을 향한 격려와 충고의 글까지 손 글씨로 꾹꾹 눌러 담은 아버지의 사랑에 절친들 모두 감동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우지원도 수험생이었던 형이 도시락 3개씩 싸주며 뒷바라지 해줬던 자신의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축구계 차범근&차두리 부자, 야구계 이종범-이정후 부자에 이어 농구계 허삼부자로 통하는 허재와 허웅-허훈 부자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허재는 아들 교육 방법에 관해 묻는 친구들에게 “나는 아버지로서 70점밖에 줄 수 없다. 모든 건 아내가 다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에 이어 아들 둘까지 서포트한 아내는 잦은 장거리 운전으로 허리가 굽었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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